인사·파병·부동산 우려에 … 李 "더 낮은 자세로 국정 다듬겠다"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6. 9. 22.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미국·멕시코 순방 전에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국민께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생명·안전,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 원칙으로 차분하게 고민하고 판단·결정해간다면 지혜로운 해법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1~27일 美·멕시코 순방길
출국 앞두고 수석보좌관회의
호르무즈 파병엔 "국익 우선"
22일 유엔총회서 기조연설
트럼프와 '약식 회담' 가능성
대미투자·파병 등 논의할듯
李, 김성수 대법관 임명 21일 청와대 본관 대접견실에서 열린 김성수 신임 대법관 임명장 및 이흥구 전 대법관 서훈 수여식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이재명 대통령, 김 대법관(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미국·멕시코 순방 전에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국민께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힌 데 이어 순방 직전까지 자세를 낮춘 것이다. 이날 이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주권자 국민들께서 우리 정부를 만든 그 뜻을 다시 한번 새기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수출·성장률·국민소득과 같은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지만 민생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와 7대 SEED 프로젝트도 하나둘씩 구체화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의미 있는 성과들을 삶 속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지표 개선이 민생의 실질적 변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국민 목소리에 국정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 李 "순방, 국익 키우는 계기"

미국·멕시코 순방에 나서는 소회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 제81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그리고 중남미 요충지인 멕시코 방문을 위해 출국하게 된다"며 "이번 순방이 대한민국 외교 영역을 더 확장하고 국익을 키우는 또 다른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한 입장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생명·안전, 대한민국의 국익을 최우선 원칙으로 차분하게 고민하고 판단·결정해간다면 지혜로운 해법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 李·트럼프 조우 가능성

수석보좌관회의를 마친 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5박7일간의 유엔총회 참석 및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정부는 유엔총회 기간 중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약식회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출국 직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22일 미국·호주 등 주요국 정상들과 다양한 방식의 별도 접촉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긴밀한 정상 간 교류를 이어나가고 우리 국익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22일 오후로 예정된 유엔총회 정상 리셉션에서 조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 경우 선 채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현안 관련 의견을 교환하는 풀어사이드(pull-aside·약식회담)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만남이 성사될 경우 막바지 협상 중인 대미투자와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 미국 군함 건조, 미·북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놓고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장에서 기조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16년 만의 멕시코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 문 전 대통령과 통화로 현안 논의

한편 이 대통령 지지율은 10주 만에 반등했다. 이날 리얼미터는 지난 14~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34.8%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문재인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추석 덕담과 함께 국정 현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에 있었던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잘 봤다는 덕담도 건넨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이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친문·친노·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면서 여권 단합을 강조했다.

[뉴욕 오수현 기자 / 서울 성승훈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