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폭발’ 수색 중이던 대대장, 발목 잘렸다…‘북한 목함지뢰 사건’과 유사

박양수 2026. 9. 21. 2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1일 오전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을 펴던 우리 군 장병 3명이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부상을 당했다.

군사분계선(MDL) 이남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 4일 북한군에 의한 '목함지뢰 사건'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5사단 관할 서부전선
지뢰 추정 폭발로 발목절단 중상
긴급후송, 생명엔 지장없어
군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조사”
지난 9월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측이 쌓은 방벽 일대가 적막하다. [파주=연합뉴스]


21일 오전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을 펴던 우리 군 장병 3명이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지휘관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등의 중상을 입었다. 긴급하게 DMZ 내부로 투입된 헬기가 환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했다.

군사분계선(MDL) 이남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8월 4일 북한군에 의한 ‘목함지뢰 사건’ 이후 약 11년 만이다.

이날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기 파주·연천 경계 지역으로 알려진 25사단 관할 서부전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우리 군은 미확인 지대에서 지뢰·불발탄 등 폭발 위험물을 확인하며,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는 ‘수색로 개척작전’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작전에 투입된 수색대대장은 폭발 사고로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유엔사와 협조해 DMZ로 응급헬기를 보내 환자를 후송했으며, 국군수도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 간부 2명은 응급헬기를 이용해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후송 및 치료 중이고, 작전에 참여한 장병들도 병원으로 후송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뢰 폭발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다만,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인지, 우리 군의 지뢰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DMZ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미상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과 함께 북한 지역 내 폭우로 떠내려온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근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에 전술도로를 깔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북한이 설치한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북한군의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주장하며, 폭발 사고가 북한군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 실제로 발목 절단 등 지뢰 폭발에 따른 피해가 2015년 ‘북한 목함지뢰’ 사건과 유사하다.

합참 관계자는 ‘아군 지뢰, 북한 유실 지뢰, 북한이 고의로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 등에 대한 질의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사고발생 지역은 해당(DMZ 남측 북한 지뢰매설 추정) 지역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DMZ 폭발 사고 발생 후, 약 2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언론에 알린 것과 관련해 “장병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고, 환자 수송 작전 중이었기에 설명이 늦었다”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