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등장곡은 라밤바 확정?" 1R 박근서父 '라밤바 열창'에 흥 넘쳤다→롯데팬들 벌써 난리 났네 [드래프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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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이 팽팽하던 신인 드래프트 행사장이 일순간 유쾌한 라틴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특급 박근서(18·서울디자인고)의 아버지가 단상 위에서 '라밤바'를 열창하며 화려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현장을 발칵 뒤집어놨다.
박근서의 아버지가 마이크를 잡더니 명곡 '라밤바(La Bamba)'를 거침없이 열창하며 리듬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인 것.
드래프트 직후 롯데 팬 커뮤니티는 박근서 아버지의 영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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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긴장감이 팽팽하던 신인 드래프트 행사장이 일순간 유쾌한 라틴 콘서트장으로 변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 특급 박근서(18·서울디자인고)의 아버지가 단상 위에서 '라밤바'를 열창하며 화려한 댄스 세리머니를 선보여 현장을 발칵 뒤집어놨다.
21일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롯데 자이언츠가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서울디자인고 좌완 투수 박근서를 호명하자 장내에 박수가 쏟아졌다. 감격에 찬 선수가 단상에 올라 유니폼을 착용한 뒤, 가족 축하 순서에서 믿기 힘든 명장면이 연출됐다.
박근서의 아버지가 마이크를 잡더니 명곡 '라밤바(La Bamba)'를 거침없이 열창하며 리듬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인 것. 엄숙하던 드래프트 현장은 순식간에 폭소와 환호성으로 뒤덮였고, 10개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 모두 박수를 보낼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터져 나왔다.

드래프트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근서는 아버지의 '라밤바 쇼' 이야기가 나오자 쑥스러운 미소를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버지의 깊은 사랑에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박근서는 아버지의 파격적인 세리머니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빠가 단상에 올라가서 뭔가를 하실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춤'이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했다"라며 "하지만 아빠도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오늘 지명을 받아 기분 좋고 신나서 그러신 거니까 그저 기쁜 마음뿐이다. 아빠도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셨으면 좋겠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어 초등학교 시절부터 자신을 묵묵히 뒷바라지해 준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 야구를 시작한 초등학교 때부터 아빠가 정말 많은 서포트를 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오늘 같은 날을 위해 지금까지 고생하고 도와주신 건데, 이렇게 뜻깊은 날이 와서 아빠가 너무 기뻐하신 것 같다"라며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현장을 초토화시킨 아버지의 남다른 무대 매너와 넘치는 '끼'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다. 바로 전직 배우 출신이라는 점이다. 박근서는 '아버지가 원래 이렇게 흥이 많으신가'라는 질문에 "원래 흥이 좀 많으신 편이다. 아빠가 예전에 배우 활동도 하셨어서 그런 끼가 있으신 것 같다"라고 깜짝 공개했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과 달리, 가정에서는 아들의 꿈을 묵묵히 응원해 주는 최고의 조력자였다.
박근서는 "아빠는 평소 저를 항상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신다. '이래라저래라' 간섭하거나 잔소리하시는 게 전혀 없었다"라며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다 하게 해주셨고 뒤에서 묵묵히 열심히 서포트해 주셨다. 그런 아버지가 계셨기에 제가 롯데 1라운드라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무대에서 내려온 뒤 가족들의 반응도 전했다. "엄마랑 형, 누나와 함께 엄청 많이 웃었다. 엄마도 아빠가 단상에서 춤까지 출 줄은 전혀 몰랐는지 무대 위에서 표정이 복잡미묘하시더라(웃음). 그래도 인생에 단 하루뿐인 특별한 날인데, 가족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뜻깊은 추억이 된 것 같아 정말 좋다"라고 전했다.


드래프트 직후 롯데 팬 커뮤니티는 박근서 아버지의 영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롯데 팬들은 "사직야구장에 딱 맞는 흥부자 집안이다", "박근서의 사직 등판 등장곡은 무조건 라밤바다", "벌써부터 사직 노래방 개장이다"라며 열광적인 환영을 보냈다.
'팬들이 벌써 등장곡으로 라밤바를 점찍었다'는 말에 박근서는 "솔직히 저는 그동안 '라밤바'라는 노래를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었다"라면서도 "팬분들께서 그렇게 좋아해 주시니, 제 프로 1군 데뷔전 등장곡 후보 리스트 중 하나로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열정적인 롯데 팬들을 향해 "아직 팬분들을 직접 마주하지 못해 실감이 덜 나지만, 앞으로 사직에서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씩씩한 각오를 덧붙였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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