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5사단 DMZ서 지뢰 추정 폭발… 발목 절단 간부 포함 3명 부상

구현모 2026. 9.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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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이 관할하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21일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군 간부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 장병들이 DMZ 내에서 수색 작전을 펼치던 중 미상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MDL 이남 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한 것은 2015년 8월 북한군에 의한 '목함지뢰' 사건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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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로 개척 작전 중... 간부 발목 절단
北 지뢰 가능성... 합참 "열어두고 조사"
유용원 "北 지뢰 모호하게 대응해 발생"
북한이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등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측이 쌓은 방벽 일대가 적막하다. 연합뉴스

육군 25사단이 관할하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21일 수색로 개척 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군 간부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폭발한 지뢰가 북한군이 매설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 장병들이 DMZ 내에서 수색 작전을 펼치던 중 미상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대대장(중령) 1명과 중사 2명 등 간부 3명이 외상을 입었으며, 이 중 중상을 입은 2명은 현장 응급처치 후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지뢰 폭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폭발한 지뢰가 아군 지뢰인지 북한군 지뢰인지 여부에 대해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는 DMZ 내 수색 통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합참 관계자는 "DMZ 안은 수풀이 우거지면 기존 길이 사라지는 등 지형 변화가 심하다"며 "기존 수색로를 정비하거나 신규 수색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작전에 참여했던 한 간부는 이번 폭발 사고로 발목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유엔사와 협조해 DMZ로 응급헬기를 보내 환자를 후송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MDL) 주변에 전술도로를 깔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국경선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북한군이 설치한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MDL 이남 DMZ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한 것은 2015년 8월 북한군에 의한 '목함지뢰' 사건 이후 11년 만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사단은 북한군이 MDL를 넘어 지뢰지대를 만든 지역이라며 이번 사고가 북한군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국방부는 북한군 지뢰지대의 MDL 침범 문제에 대해 '일부 지형 변화를 식별했다'는 식의 모호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며 "정부와 군이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사이 우리 장병들이 실제 작전 현장에서 북한군 지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폭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지형 변화가 식별된 구역에서 수색 작전을 한 것은 아니다"며 "사고 발생 지역은 해당 구역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구현모 기자 nine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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