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자 42.7%, 호재없이 박스권 등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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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반등이 곧바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경계심이 일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의 반등세에 대한 향방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42.7%가 뚜렷한 호재 없이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21일 코인니스가 조사한 시장 동향 설문에 따르면, 21~27일 비트코인이 상승 또는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3.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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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리티법 절차표결 무산·美 기준금리 0.25%p 인상도 부담

|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 반등이 곧바로 추가 상승으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경계심이 일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의 반등세에 대한 향방을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42.7%가 뚜렷한 호재 없이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상승 재개를 예상한 비율은 25.9%에 그쳤다.
이는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법이 상원 절차표결에서 제동이 걸린 데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변수가 겹쳤기 때문이다.
21일 코인니스가 조사한 시장 동향 설문에 따르면, 21~27일 비트코인이 상승 또는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3.7%로 집계됐다. 전주의 25.7%보다 2.0%p 낮아진 것이다. 하락 또는 급락 전망도 45.9%에서 42.5%로 3.4%p줄었다. 반면 횡보 전망은 28.4%에서 33.8%로 5.4%p 늘었다.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이 줄고 횡보할 것이란 응답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확신하기보다 관망하려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 상승도 하락도 줄었다···횡보 5.4%p 확대
비트코인의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질문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더 두드러졌다. 응답자의 42.7%가 '뚜렷한 호재 없이 박스권 등락 반복'을 선택했다. '반등은 끝났으며 다시 하락 시작'이라는 답변은 31.4%였다. '다만 건강한 조정을 거친 뒤 상승 재개'할 것이란 의견은 25.9%로 세 가지 선택지 가운데 가장 낮았다. 박스권과 하락 재개 응답을 합치면 74.1%로, 네 명 가운데 세 명 가량이 당장의 상승 추세 재개에는 의문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현재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심리도 낙관이라기 보다 중립·공포 쪽으로 기울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35.4%가 현재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중립'이라고 답했다. '공포'는 30.2%, '극단적 공포'는 13.9%로 두 응답을 합치면 44.1%에 이른다. '낙관'은 17.6%이며 '극단적 낙관'은 2.9%로 합계 20.5%였다.
▲ 클래리티법 제동에 금리까지···투자심리 압박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시점에는 미국발 정책 변수가 겹쳤다. 미 상원은 지난 15일 클래리티법을 본회의 심사로 넘기기 위한 토론종결 절차표결에서 찬성 49표에 반대 50표를 기록했다. 가결에 필요한 60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이는 법안 자체에 대한 최종 부결이 아니라 본회의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절차표결 무산이다. 미 상원 공식 기록에도 해당 안건의 결과는 '실패(F)'로 기재돼 있다.
연준도 지난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 금리를 0.25%p 올려 연 3.75~4.00%로 조정했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란 점을 금리 인상 의 배경으로 꼽았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달러와 채권 등 이자 수익을 주는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높아져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크라토스 모바일 앱 이용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자료는 표본오차 ±3.0%, 신뢰도 95%라고 제시했다. 응답자는 남성 1512명에 여성 488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조사 대상이 크라토스 앱 이용자로 한정된 만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전체의 투자심리를 그대로 대변하는 지표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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