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사랑’ 이창동 “은사자상보다 관객 반응 중요…쉽고 자극적인 영화 아냐”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9. 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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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품에 안고 돌아온 '가능한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잡한 얼굴을 들여다본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창동 감독은 이날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은 소감부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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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사진 I강영국 기자
이창동 감독이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을 품에 안고 돌아온 ‘가능한 사랑’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복잡한 얼굴을 들여다본다.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으며, 전도연은 미국 일정으로 화상 연결을 통해 함께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을 카메라에 담는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남편까지 두 부부가 만나 서로 다른 삶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이창동 감독은 이날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은 소감부터 밝혔다.

그는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베니스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상은 결과물이다. 상보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와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자리가 베니스였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객들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중요했다”며 “쉽고 자극적인 영화가 아님에도 관객들이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과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잘 느끼고 반응해준 것 같았다. 그게 다행이었고 기뻤다”고 했다.

‘가능한 사랑’에는 해고 노동자의 삶과 계급 갈등뿐 아니라 이를 카메라에 담는 사람의 윤리, 부부와 인간관계, 각자의 욕망 등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 감독은 “한두 마디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영화”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한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에 닥친 문제를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층위에서 말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사는 세계는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 그것을 관객과 같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해고 노동자나 계급 갈등의 이야기로 볼 수도 있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윤리와 태도에 대한 이야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것들을 관객과 함께 느끼고 질문하고 싶어서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가능한 사랑’은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 ‘버닝’ 등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출연한다.

오는 23일 극장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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