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사의 표명…정책실장 이어 靑개편 폭 커질 듯

최종근 2026. 9. 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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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2기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 2명이 잇따라 낙마하며 인사 검증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실장이 국정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거취를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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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李대통령에 사의 표명
청와대 "종합적 책임 지는 차원"
정책실장 공석, 비서실장도 사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 확대 전망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강훈식 비서실장이 21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2기 개각에서 장관 후보자 2명이 잇따라 낙마하며 인사 검증 책임론이 불거진 가운데,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 실장이 국정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거취를 결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에 이어 강 실장까지 물러날 뜻을 밝히면서 청와대 참모진 개편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강 실장이 사의를 밝힌 단계로,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의 사의 표명에는 최근 잇따른 인사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 실장은 장관급을 비롯한 주요 공직 인선을 총괄하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2기 개각에서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연이어 자진 사퇴하면서 청와대의 인사 검증 체계를 둘러싼 비판이 커졌다. 여권 일각에서도 후보자 검증 과정과 관련해 인사위원장인 강 실장의 책임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청와대는 특정 인사 문제에 국한하기보다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책임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실장의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대통령이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한 탓이라고 수차례 말씀하신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종합적인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실장의 거취가 확정될 경우 청와대 핵심 참모진 개편에도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정책실장이 이미 물러난 가운데 강 실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당시 구축된 3실장 체제 가운데 두 자리가 교체 수순에 들어가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대대적인 청와대 참모진 개편 작업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일각에선 청와대 3실장 전원교체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대미투자 등의 현안이 산적해 있어 이같은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또 벌써부터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을 두고 여권을 포함한 보수 인사까지 포함된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유엔총회·멕시코 순방 등이 예정된 만큼, 구체적인 참모진 개편 시기와 범위는 이 대통령의 순방 이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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