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야구와 첫 경기 대만…‘에이스’ 왕옌청 못뛰는 까닭은?[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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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로 가는 길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대만과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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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한화와 차출 협의에서
‘1경기에만 등판’ 조건 걸려
린위민도 컨디션 조절로 제외
실업리그 소속 린이웨이 출격

나고야=정세영 기자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금메달로 가는 길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대만과 첫 경기부터 맞붙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대만은 한국이 5회 연속 금메달을 향해 가는 길에서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한국은 대만전 선발 투수로 곽빈(두산)을 예고했다.
그런데 대만의 선택은 예상 밖이었다. 대만은 한국전 선발로 왕옌청(한화)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아닌 대만 실업리그 합작금고 소속의 스무 살 오른손 투수 린이웨이를 예고했다. 당초 대만 언론에선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며 한국 타자들을 잘 아는 왕옌청이 한국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두 차례 맞붙었던 린위민 역시 유력한 선발 후보로 꼽혔다.

대만이 한국전 선발로 린이웨이를 택한 배경에는 왕옌청과 린위민의 사정이 각각 얽혀 있다.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왕옌청은 이번 대회에서 1경기에만 등판할 수 있는 조건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제한은 한화와의 차출 협의 과정에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왕옌청은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뛰면 이후 슈퍼라운드와 결승 등 더 중요한 승부에서는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린위민은 사정이 다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에서 뛰는 린위민은 지난 17일 새크라멘토 리버캣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82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장거리 비행을 거쳐 19일 대만 대표팀에 합류했다. 21일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기에는 일정이 빠듯했다.

결국 대만은 왕옌청과 린위민 대신 한국에 상대적으로 낯선 린이웨이를 첫 경기 선발로 내세웠다. 대만 야구 소식에 정통한 한 야구인은 “대만이 KBO리그에서 한국 타자들의 장단점을 파악한 왕옌청을 금메달이 걸린 승부를 위해 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 린위민 역시 결승전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렇다고 린이웨이를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대만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뒤 실업 무대에서 성장한 투수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구속은 시속 143∼145㎞ 수준. 강속구보다는 투구 동작과 다양한 구종에 주목해야 한다. 공을 던지기 전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에 일본 투수처럼 변화를 주고, 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골고루 섞어 던진다.
린이웨이는 올해 대만 상비군으로 네덜란드와 체코 대회를 다녀왔고, 7월 중순 타이중 4개국 초청대회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3.2이닝을 던졌다. 다만 이 야구인은 “린이웨이가 상황을 봐서 길게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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