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에 군사·경제·협상 '세 갈래' 압박… "결정 단계"

김민우 기자 2026. 9. 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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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격 가능성 경고…유엔총회 계기 접촉 여지
후티와는 "美와 교전 않기로"…이란군, 공격 시 보복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제공=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과 경제 압박, 협상을 모두 선택지로 올려놓고 조만간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도 열어뒀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수석 외신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 문제와 관련해 현재 "결정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매우 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택지로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공격과 경제적 고립, 합의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이란 전체를 날려버릴지 여부와 그 시점이 문제라며 이란이 "처신을 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거론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측이 미국과 교전하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후티는 최근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공격하며 역내 긴장을 높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중동에서 예기치 않은 확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역내 미국인들에게 경계를 강화하라는 보안 경보를 내렸다.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등 이동 차질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란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이란군은 미국이 새로운 공격에 나설 경우 역내 미군 기지와 미국의 이익을 상대로 지속적인 보복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에 협조하는 역내 국가도 분쟁 당사자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번 주 유엔총회에 참석해 23일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