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출구 열릴까…유엔총회 트럼프-페제시키안 회담 성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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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이란을 향해 강온 메시지를 던지며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종전이 아니면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 조건에 동의한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보내고 있다.
당장 이번주에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지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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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위협 카드로 이란 압박…이란도 보복 맞대응
이번주 유엔총회에 이란 대통령 참석…이란전쟁 변곡점
22일 트럼프, 23일 페제시키안 대통령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이란을 향해 강온 메시지를 던지며 협상 타결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종전이 아니면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하는 한편,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시작되면 중동 역내 모든 미군 주둔지와 자산을 제한없이 타격하겠다며 맞대응했다.
트럼프 "이란 쓸어버릴까, 합의 이룰까" 선택지 제시
지난 17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대한 결정이 다가오고 있다. 그들(이란 정권)을 공격해 전멸시킬지, 말 것인지는 중대한 결정"이라고 밝힌 게 대표적이다.
이런 가운데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기자는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결정 모드'에 진입했다며 아주 큰 일이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잉스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쓸어버리는 것과 경제적으로 고사시키는 것, 그리고 합의를 이루는 것을 가능한 선택지로 제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 그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지가 문제다. 그들은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란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 개시 이유였던 '이란 핵프로그램' 중지와 관련된 논의는 답보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꽉 막혀 국제유가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중간선거를 40여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이란전쟁 장기화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유엔총회 첫날 트럼프, 다음날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연설

트럼프 대통령의 고민은 '힘에 의한 굴복 강요'와 협상을 통한 '주고 받기 식 종전' 사이에 갇혀있다.
폭격기와 드론 등을 동원한 현재의 공습만으로는 이란의 저항을 완전히 꺾을 수 없다.
이란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대규모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한데, 이럴 경우 적잖은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이 원하는 방식의 협상 조건에 동의한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보내고 있다.
당장 이번주에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지 여부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잉스트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만날지에 대해 '아마 열려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란에 대한 대대적 공격과 미국-이란 정상회담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2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연설에 나선다.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된 이란전쟁에 대한 출구전략을 제시할 가능성도 크다.
이란이 수용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바로 다음날인 23일로 예정된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이럴 경우 미국과 이란간 정상급 접촉이 성사돼, '탑 다운 방식'의 종전협상 이행안이 도출될 수도 있다.
결사항전 이란 "제한없이 고통스러운 공격"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 알안비야는 이날 미국이 대이란 행동 재개를 결정했다며 중동 역내 국가들에 동조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카탐 알안비야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일부 역내 국가들의 승인을 받아 다시 한 번 이란에 대한 행동(Actions)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어떠한 실수라도 저지른다면 역내에 있는 미국의 모든 주둔지와 자산은 어떠한 제한이나 고려 없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이며 고통스러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중동 지역 국가들을 향해서도 "이란에 대해 이중적인 정책을 계속하면서 미국의 대이란 침략에 동조한다면, 잘못된 행위의 공범으로 간주할 것"이라며 "이란 군대로부터 자제나 관용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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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박지환 특파원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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