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m ‘금박 개선문’ 위에 저격수 배치”…트럼프, 워싱턴 ‘군사용 개선문’ 파격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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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높이 76m(250피트)의 대형 개선문을 최첨단 군사시설과 결합한 형태로 짓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의 강력한 요청과 국가안보 목적에 따라 웅장한 개선문을 군사시설과 결합한 형태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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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개선문 모형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1/dt/20260921050130144utqt.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높이 76m(250피트)의 대형 개선문을 최첨단 군사시설과 결합한 형태로 짓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의 강력한 요청과 국가안보 목적에 따라 웅장한 개선문을 군사시설과 결합한 형태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개선문 상층부와 광장에 저격수를 배치하고 다수의 드론을 즉각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대량의 탄약도 보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주요 59개 도시 중 워싱턴DC만 유일하게 개선문이 없지만, 이제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개선문이 들어설 것”이라며 “세계 어디에도 이런 시설은 없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개선문에 군사적 용도를 추가한 것을 두고 법적 분쟁을 회피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백악관에 신축 중인 대형 연회장 역시 ‘국가안보상 필요’ 논리를 내세워 군사 복합시설로 분류된 상태다.
개선문 건립 예정지는 링컨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의 메모리얼 서클 일대다. 이곳은 남북전쟁 당시 북부 연방을 이끈 링컨 대통령과 남부연합군 사령관 로버트 리 장군의 사저가 있던 부지를 잇는 곳으로, 미국의 역사적 통합과 화해를 상징하는 경관 축이다.
이 때문에 미 참전용사들과 역사보존 단체들은 개선문이 역사적 경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국립묘지의 숭고함을 해친다며 건립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낸 상태다. 워싱턴DC 특유의 고도 제한(약 40m·130피트)을 두 배 가까이 초과한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탓에 제기됐던 항공 안전 우려에 대해서는 미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항공기 운항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내리며 한 차례 규제 문턱을 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건국 연수에 맞춘 250피트 높이의 기념물을 완공하겠다는 구상을 고수하고 있어 안보 논리를 둘러싼 법정 공방과 논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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