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그 자체’ 이강인의 첫 마드리드 더비, 퇴장 위기 아찔 [라리가 와치]

김재민 2026. 9. 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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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마드리드 더비 전쟁 한복판에 있었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마드리드 내전의 분위기는 과격했고, 이강인도 그 과격성에 휘말려 큰 사고를 칠 뻔했다.

중계 방송사 화면에서 경기 시작 직전 이강인과 킬리앙 음바페가 동시에 잡히며 마드리드 더비에 참전한 이강인의 모습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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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강인도 마드리드 더비 전쟁 한복판에 있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15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6-20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마드리드 내전의 분위기는 과격했고, 이강인도 그 과격성에 휘말려 큰 사고를 칠 뻔했다.

마드리드 더비는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연고 라이벌이자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명문 구단의 대결로 전세계 축구팬의 주목을 받는 경기다. 이날 경기는 국내 축구팬에게는 더 특별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한 후 치르는 첫 마드리드 더비였기 때문이다.

중계 방송사 화면에서 경기 시작 직전 이강인과 킬리앙 음바페가 동시에 잡히며 마드리드 더비에 참전한 이강인의 모습을 실감케 했다.

경기장 분위기는 엄청났다. 경기 시작 직후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를 향한 야유가 쏟아졌다. 쿠르투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임에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선수다. 경기 초반부터 벤치 신경전이 이어졌고 전반 6분 만에 시메오네 감독이 강한 항의로 경고를 받았다.

선수들도 몸을 사리지 않았고, 거친 파울과 신경전도 이어졌다. 퇴장성 파울도 몇차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이강인으로부터 나왔다. 전반 45분 이강인이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태클을 시도하면서 발베르데의 발목을 강하게 밟았다. 심판의 성향에 따라 퇴장이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앞서 주드 벨링엄을 밟았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옐로 카드를 받은 장면이 있었다. 당시 로메로는 벨링엄에게 태클을 당하는 입장이었고, 그럼에도 상대 선수를 밟는 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이강인은 오히려 태클을 시도하는 입장이었기에, VAR 온필드 리뷰 판독도 진행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간 것은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이 상황을 이강인도 주심도 인지한 듯, 후반 시작을 앞두고 주심과 이강인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포착됐다.

결국 퇴장 변수는 나왔다. 후반 4분 딘 후이센이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잡아채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주심의 첫 판정은 옐로 카드였지만, 온필드 리뷰 후 카드 색깔이 바뀌었다.

이강인에게 레드 카드가 나오지 않았던 과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현재를 바꿨다. 후반 14분 이강인의 스루패스가 기점이 돼 조나단 데이비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거친 경기와 불확실한 판정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패색이 짙어졌지만, 경기 열기 자체는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레알 선수들은 몸을 던지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경기 막판 한 골을 만회하기도 했다.

전쟁, 내전과 같은 단어가 어울렸던 한판이었다. 마드리드 더비는 명불허전이었다.(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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