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억까 이겨낸 한국 남자 농구…열도의 중심에 태극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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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선수촌과 선수단 버스 노쇼, 석연찮은 홈콜까지. 억까를 이겨낸 한국 남자 농구가 열도의 중심에서 태극기 아래에 일장기를 뒀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농구 남자 결승에서 67-57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남자 농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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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한일전서 10점 차로 완승

컨테이너 선수촌과 선수단 버스 노쇼, 석연찮은 홈콜까지. 억까를 이겨낸 한국 남자 농구가 열도의 중심에서 태극기 아래에 일장기를 뒀다.
이로써 한국 남자 농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아시안게임 정상을 탈환했다. 2002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12년 주기설도 맞아떨어졌다.

이번 금메달은 각종 악재를 이겨낸 성과여서 더 뜻깊다. 마줄스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고야항 컨테이너 선수촌을 숙소로 배정받아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탓에 제대로 발을 펴고 잘 수 없었고, 세면대에서는 물이 새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대회 도중 나고야의 한 호텔로 숙소를 옮기기까지 했다.
결승 직전까지도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마줄스호는 이날 오전 슈팅 훈련으로 예열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이동에 필요한 버스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마줄스호는 훈련을 취소했고, 일각에서는 텃세라는 지적까지도 제기됐다.

하지만 줄스호는 이러한 해프닝을 모두 지워내고 결과로 증명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내내 홈콜에 시달렸지만 이현중이 27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이정현도 14득점 7어시스트로 함께 선봉에 섰다. 원주 출신 변준형(정관장·단구초 졸업)도 5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승부처는 후반이었다. 2쿼터까지 28-28로 팽팽한 흐름 속에 하프타임을 가진 마줄스호는 3쿼터와 4쿼터에 7개의 3점슛을 몰아쳤다. 후반을 시작하자마자 변준형이 물꼬를 텄고 이현중이 세 개를 연달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정현과 이우석, 이현중이 차례로 쐐기 외곽포를 터트리며 태극기를 열도의 중심에 펄럭였다. 일본 나고야/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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