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첫날부터 '골든 데이'…태극기 휘날린 근대5종·테크볼
[앵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첫 날, 대한민국의 금메달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근대5종 성승민 선수의 첫 금메달에 이어 아직은 종목 이름도 생소한 테크볼에서 이준석 선수의 천금같은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나고야에서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성승민이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여자 개인전 우승이자, 이번 아시안게임 대한민국의 1호 금메달.
[성승민/근대5종 대표팀 : 바라고 바랐던 오늘이 결승날이었는데 너무 군더더기 없이 경기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아가지고.]
성승민에겐 확신이 있었습니다.
[성승민/근대5종 대표팀 : 방심하지 말고 실수만 안 하면 좋은 성적 가져올 거라고 저는 제가 제 자신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드디어 이 금메달을 가진다'라고 기분 좋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경기가 생중계되지 않아 섭섭함도 묻어났습니다.
[성승민/근대5종 대표팀 : 제가 오늘 경기한 것도 못 보잖아요 저는. 그래서 조금 속상한데 앞으로 근대 5종 많이 많이 중계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본 하늘에 태극기를 꽂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던 근대5종 대표팀 주장 전웅태도 남자 단체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전웅태/근대5종 대표팀 : (감독님께서) '그냥 일단 다 태워라' 해가지고, 하다 보니까 그 순간에 집중하고 몰입하다 보니까 이렇게 좋은 경기 결과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축구와 탁구를 결합해 이른바 발로 하는 탁구로 불리는 테크볼.
이준석은 경기 초반 긴장한 탓인지 1세트 내내 상대에게 끌려가다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합니다.
기세를 탄 이준석은 2세트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결국 2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테크볼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 종목이 됐는데 대역전극을 쓰며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준석은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사격에서는 2년 전 파리올림픽 최연소 챔피언 반효진이 공기 소총 1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우리 선수단은 대회 첫 날을 골든데이로 장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내일도 남자 사격과 수영 등에서 금빛 사냥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구본준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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