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SMR, 생산 3조1800억·고용 1만6000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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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가 들어서면 건설·설치 단계에서 생산 3조1800억 원, 부가가치 7800억 원, 고용 1만6000명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반 교수는 "부산대와 지역 대학이 SMR 운전·전력반도체 설계·신소재 공학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고, 기장 산단 기업과 취업을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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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가 들어서면 건설·설치 단계에서 생산 3조1800억 원, 부가가치 7800억 원, 고용 1만6000명의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반치범(사진) 부산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포럼 두 번째 주제발표에서 이 같은 기장군 추산치를 소개했다. 이 수치는 발전소 가동 이후의 효과를 제외한 건설·설치 단계 추정치다.
기장군은 지난 6월 한국수력원자력 부지선정위원회에서 국내 첫 SMR 건설 후보지로 선정됐다. 대상지는 고리원전본부 안의 옛 신고리 7·8호기 예정 부지다. SMR은 통상 전기출력 300MW 이하 원자로로, 주요 기기를 공장에서 모듈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반 교수는 “소형·일체형 설계와 피동안전계통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공장 제작·모듈화를 통해 대형 원전보다 초기 투자 부담과 공기 지연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위기 대응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24시간 무탄소 전력 수요가 커지는 반면 수도권 송전망은 포화 상태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기장 SMR에서 생산한 전력을 인근 산업단지에 직접 공급하면 장거리 송전망 부담과 전력 비용을 낮추고 첨단 제조업의 지방 이전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접 효과로는 전력 소비가 큰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업 유치, 탄소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수출기업 집적, 부울경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꼽았다. 창원의 원전 주기기·부품 제조 역량, 기장의 조립·시험과 실증 기능, 부산신항의 수출 인프라를 연결하면 부울경을 K-SMR 완제품 밸류체인으로 만들 수 있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인재 공급이다. 반 교수는 “부산대와 지역 대학이 SMR 운전·전력반도체 설계·신소재 공학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만들고, 기장 산단 기업과 취업을 연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비 투입과 기업 유치, 청년 정착이 선순환해야 경제적 효과가 지역에 남는다는 설명이다.
반 교수는 SMR 유치를 단순한 발전소 건설이 아니라 부산이 글로벌 친환경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첫 단추라고 규정했다. 무탄소 전력 공급과 첨단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 양성을 하나의 순환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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