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근대5종 단체전, 항저우 이어 ‘金 2연패’
![역주하는 남자 근대5종 (안조[일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 결승 레이저런 경기에서 한국 이종현(왼쪽부터), 전웅태, 서창완이 역주하고 있다. 2026.9.20 ksm7976@yna.co.kr/2026-09-20 16:31:10/<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0/chosun/20260920173809388tnek.jpg)
한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금빛 낭보를 전했다. 앞서 여자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성승민(23)에 이은 연속 쾌거다. 한국 남자 근대5종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단체전 2연패를 이뤘다.
남자 대표팀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결승전에서 전웅태(31·강원도체육회), 이종현(27·대전광역시청), 서창완(29·전남도청)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전웅태가 총점 1595점으로 개인전 은메달, 이종현이 1593점으로 동메달을 따냈고, 서창완이 1591점으로 5위에 올라 세 선수의 점수를 합산한 단체전에서 총 4779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라이벌 중국(4768점)을 11점 차로 제치고 단체전 정상에 등극했다. 개인전 금메달은 중국의 리리우창에게 돌아갔다.

이날 단체전 금메달은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런(사격+달리기)에서 펼쳐진 극적인 대역전극으로 완성됐다. 레이저런 출발 직전까지 초반 분위기는 서창완이 이끌었다. 펜싱과 장애물, 수영에서 선전한 서창완은 선두에 단 5초 뒤진 종합 2위로 레이저런을 시작했고, 첫 사격에서 1위로 치고 나가며 개인전과 단체전 동시 석권을 노렸다.
그러나 서창완은 따라오는 선수들과 격차를 벌리는 듯 하더니 막판 다리에 쥐가 나고 과호흡 증세가 나타나는 등 급격하게 페이스가 떨어졌다. 위기의 순간 대표팀의 ‘간판’ 전웅태가 무서운 추격전으로 단체전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에 35초 뒤진 종합 9위로 레이저런을 출발했던 전웅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앞선 선수 7명을 차례로 따돌리며 개인전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여기에 이종현까지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개인전 은·동메달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이라는 대반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3연패 달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으나, 극적인 막판 스퍼트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을 동시에 챙기며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이날 남자 결승전에서도 또다시 운영 난맥상이 드러났다. 개인전 1∼6위가 모두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차지하면서 경기 후 장내에서는 중국이 단체전 우승했다는 말이 퍼져 혼선이 일었다고 한다.
또 조직위원회는 시상식이 진행된 뒤에도 대회 정보 사이트의 남자 개인전 메달 집계에 서창완이 은메달, 김영하(개인전 12위)가 동메달리스트로 표기하는 실수를 했다. 단체전 시상식에서는 장내 아나운서가 우승팀 한국을 소개하며 중국을 뜻하는 ‘리퍼블릭 오브 차이나’라고 했다가 ‘코리아’로 황급히 변경하기도 했다.
한국 근대 5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4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2개(여자 개인·남자 단체), 은메달 2개(남자 개인·여자 단체), 동메달 1개(남자 개인)를 획득하며 2년 뒤 열리는 2028 LA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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