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K-황금듀오' 황선우X김영범, '100m 세계新' 中판잔러 2연패 저지할까...전문지"亞게임엔 큰 라이벌 없어"[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전영지 2026. 9. 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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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황금세대 듀오' 황선우와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의 자유형 100m 2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까.

황선우와 김영범이 20일 오후 5시53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펼쳐질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첫 포디움과 함께 판잔러의 아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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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나누는 황선우-판잔러<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출처=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황금세대 듀오' 황선우와 김영범(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이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의 자유형 100m 2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까.

황선우와 김영범이 20일 오후 5시53분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펼쳐질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첫 포디움과 함께 판잔러의 아성에 도전한다.

이날 오전 예선, 판잔러와 황선우는 마지막 5조에서 나란히 물살을 갈랐다. 황선우가 첫 50m를 앞서다 후반 판잔러가 역전하며 48초07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황선우가 48초13, 불과 0.06초차 2위를 기록했다. 앞선 4조에 나선 김영범은 48초34, 전체 3위로 10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에 올랐다. 김영범은 지난해 전국체전 한국신기록 때의 전반 50m 페이스 22초91을 찍은 후 후반에 속도를 조절했다.

세계기록(46초40) 보유자이자 파리올림픽 금메달,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46초97), 이 종목 세계 최강 중국의 판잔러를 상대로 결선에서 메달색을 다툰다.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아직 이 종목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한국선수는 없다. 황선우는 3년 전 이 종목에서 중국 판잔러, 왕하오위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스무살 초신성' 김영범은 아시안게임 첫 개인전 도전이다. 항저우에선 혼계영 등 단체전에서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최고기록은 2021년 도쿄올림픽 준결선 당시 바로 이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당시 아시아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세운 47초56. 김영범의 최고기록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괴물 선배' 황선우의 아시아최고기록을 넘어선 47초39다.
황선우 '출발'<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영범 '출발'<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날 오후 결선 레이스는 대한민국 황금 듀오 황선우, 김영범에 중국 판잔러, '중국 신성' 장잔슈오, '일본 신성' 무라사 다쓰야, '일본 기록 보유자' 마츠모토 가스히로와 나서는 역대급 한중일 전쟁이다. 결선 무대에서 판잔러가 4번 레인, 황선우가 5번 레인, 김영범이 3번 레인에 나란히 선다.

김효열 경영 국가대표팀 감독은 "판잔러는 세계기록 보유자다. 기록면에서 우리가 도전자다. 황선우, 김영범 선수 모두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 예선에서 각자 전후반 페이스를 조절했다.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본인이 준비한 레이스를 하면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깨는 것을 목표 삼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황선우는 예선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스를 무척 가볍게 했다. 기를 쓰고 해도 48초3∼4대 기록이 나왔는데, 정말 좋은 기록이 나왔다"며 예선 기록에 만족을 표했다. 도쿄아쿠아틱스 센터 3m 풀에도 폭풍적응했다. "굉장히 좋은 기억이 있는 수영장이다.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이 있어서 기분 좋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고 했다. 김영범 역시 "기록은 생각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게 잘 나왔다. 전반 50m 구간에서 피로감을 시험했다. 결선에서는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경기 마친 황선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편 수영 전문지 스위밍월드는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의 첫 아시안게임 레이스를 앞두고 비상한 관심을 표했다. '판잔러가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패권 되찾기에 나선다'며 세계 수영계의 큰 관심을 드러냈다. '2년 전, 판잔러는 단거리 수영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는 존재였다. 20세 생일을 불과 며칠 앞두고, 파리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폭발적인 기량으로 2위 그룹을 1초 이상 제치고 압도적인 우승과 함께 46초40을 찍으며 6개월 전 자신이 세운 세계신기록을 0.4초 단축했다. 세계신기록 하루 전 그는 자유형 100m 예선에서 공동 13위에 머물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결선 레이스에서 예선보다 정확히 2초 빠른 세계기록을 수립했고, 혼계영 결선에서는 45초 92라는 신기록급 구간 기록으로 중국에 남자 혼계영 금메달을 안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파리올림픽 이후 판잔러의 믿기 힘든 슬럼프도 직시했다. '2025년 싱가포르세계선수권에서 세계신기록은 물론 세계챔피언 타이틀까지 차지하려던 판잔러의 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판잔러는 자신의 세계신기록보다 무려 1.41초 뒤진 47초 81로 11위에 그쳤고 작년 내내 47초 77보다 빠른 기록을 내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도전을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자유형 100m 최정상 자리를 다시 되찾을 기회'라면서 '카일 차머스(호주),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등 라이벌들이 이 레이스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봤다. '지난 유럽선수권 결선에서만 6명의 선수가 판잔러의 시즌 기록보다 빠른 기록을 냈고, 그중 3명은 47초 벽을 깨뜨렸다. 판잔러 이전 세계신기록 보유자였던 루마니아의 포포비치는 2025년 세계선수권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자 세계신기록에 단 0.11초 모자란 46초 51로 우승했고 유럽선수권도 46초 56으로 우승했다. 호주의 플린 사담은 커먼웰스 게임서 47초 09, 미국의 잭 알렉시는 팬퍼시픽 선수권에서 47초 14로 금메달을 따는 등 46초대~47초대 초반 기록들이 쏟아지고 있는 현재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어 '아시아 대륙 내에서 2025년 세계선수권 준결선에 진출한 인물이 한국 황선우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판잔러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커다란 위협이 될 만한 라이벌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22세가 된 판잔러가 전세계 라이벌들에게 자신의 야망을 증명하는 기록을 남겨야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순위 이상의 의미가 걸려 있다'고 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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