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응행동’ 위협 이틀 만에 탄도미사일…안보실 긴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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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국적 군사훈련을 겨냥해 '반응행동'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20일 오후 3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12일 이후 8일 만이자 올해 들어 14번째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발사 직후 국방부·합참과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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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美 주도 연합훈련에 “공세적 반응행동” 예고…한미일 정보 공유

북한이 미국 주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국적 군사훈련을 겨냥해 ‘반응행동’을 예고한 지 이틀 만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가안보실은 즉각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20일 오후 3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 현재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과 비행거리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했다. 한국·미국·일본은 이번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12일 이후 8일 만이자 올해 들어 14번째다. 12일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발사는 한미일 3국의 정례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가 끝난 다음 날 이뤄졌다.
이번 발사에 앞서 북한은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과 일본 등이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을 문제 삼으며 군사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18일 담화를 내고 미 해군 7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을 겨냥해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주권수호 의지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며 핵전쟁 억제력을 고도화해 가는 노정에서도 변침은 추호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틀 뒤 실제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이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발사 직후 국방부·합참과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안보실은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조치 사항들을 점검했다”며 “우리의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로 규정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12일 발사에 대해서는 이틀 뒤 관영매체를 통해 장거리포·미사일 부대의 협동화력습격훈련이었다고 공개했다. 전술탄도미사일과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등 서로 다른 무기체계를 함께 운용하는 이른바 ‘섞어쏘기’ 방식의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무기 생산 현장을 공개하며 군사력 강화 기조도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6~18일 중요 군수공장들을 찾아 포병 전력 강화를 주문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미국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간 대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지만 북한은 이에 직접 호응하지 않은 채 군사력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는 22일부터 유엔총회 일반토의가 시작되고 24일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된 가운데 북한이 잇따라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향후 대미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성훈 기자 lllk1@kyeonggi.com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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