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이란전 전사자 축소 은폐 논란…"최소 22명 사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 기간 중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 전사자 수를 축소 은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군 내부 정보에 정통한 관계자 6명을 인용해 이번 이란 전쟁 중 사망한 미 전사자 수가 미 국방부가 공식 발표한 수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이후 중동에서 이란전과 무관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데이터보다 4명 더 많아, 내부서도 불만 가중
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적 부담된 이란전, 집계 은폐 논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 기간 중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 전사자 수를 축소 은폐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내부 관계자는 WP에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협력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지난 2월 28일 이후 총 23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누락된 사망 사례가 모두 교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적대 행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 현지에 배치됐던 미군 인력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투 작전이 시작된 이래 현지에 주둔하던 미군 군무원 3명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식 집계에서 누락된 사망자들의 신원, 사망 시점 및 경위, 발생 장소 등 세부 사항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사망자 수를 파악하고 있는 당국자들은 국방부의 공식 포털에 추가적인 인명 손실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란전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올초에도 이란전쟁으로 사망한 미군 4명의 이름이 국방부 공식 집계에서 빠져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전사자 수 집계는 단순한 정보 공개 차원을 넘어선다. 미군이 사망할 경우 군 당국은 복무 중 사망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실시하며, 이 결과에 따라 유족들이 받게 되는 유족 연금 및 혜택의 자격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기준 국방부 데이터베이스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장엄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이란전 작전명)’ 중 사망한 인원이 14명으로 기록돼 있다. 별도 항목인 ‘해외 작전’으로 분류된 4명의 사망자는 지난 7월 이란과의 휴전 협정이 결렬되고 재차 공방이 시작된 시기에 발생했다.
이외에도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이후 중동에서 이란전과 무관한 임무를 수행하던 미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군의 공격을 받기도 했던 기지에서 발생한 이들의 사망 역시 DCAS 데이터베이스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란전쟁 개시 이후 전투 중 부상을 입은 미군은 820명을 넘어섰다.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반격으로 인해 다수 장병이 외상성 뇌손상(TBI)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전쟁은 미군의 정밀 무기 비축량을 고갈시키고 페르시아만 전역의 미군 기지에 피해를 입혔다. 또 이란이 석유와 비료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함에 따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흔들어 놓고 있다.
WP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달 초까지 이란전에 소요된 비용을 약 436억 달러(한화 약 58조원)로 추산했다. 해당 금액에는 소모된 280억 달러 규모의 탄약 비용이 포함돼 있지만, 파괴된 미군 기지의 피해 복구 비용은 제외됐다.
이달 초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2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2%가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15일 미 공화당 의원 7명이 민주당에 합류해 전쟁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미국내 정세도 빠르게 급변하는 모양새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3억 차익" 국민 첫사랑 수지가 사는 논현동 고급 빌라[누구집]
- 세상에 이런 남편…성병도 옮기고 생활비도 끊고[양친소]
- 신화 이민우에 25억 뜯어낸 방송작가…법원 "전액 배상" 판결
- 16년 전 '나스닥100 VS 코스피200' 1억원 투자...승자는?
- 권순우가 끝냈다…한국 남자 테니스, 66년 만에 첫 세계 8강
- "지금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이러다 '상어빵'까지?
- “캐시미어가 3만원대?”…편의점 니트 입고 출근했습니다 [득템기]
- 이중 악재 털어낸 비트코인…보름만에 8.1만달러 재탈환
- "경찰차서 혀 빼꼼 윙크, 즐기나?"...'신호' 보낸 여성에 日 경악
- “‘3개월 내 로또 3등’ 믿고 300만원 결제…환불될까”[호갱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