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분’ 김정훈의 PK 선방! 안양, 마테우스-엘쿠라노 득점포 앞세워 울산에 2-1 승…리그 7위 도약

박찬기 기자 2026. 9. 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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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마테우스. 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경향 안양 | 박찬기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후반 막판 김정훈 골키퍼의 결정적인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울산 HD를 꺾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에이스 마테우스와 부상에서 복귀한 엘쿠라노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값진 승리를 이끌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9승 11무 10패(승점 38)를 기록, 7위로 올라섰다. 패배한 울산은 4경기 무패가 중단되면 14승 5무 11패(승점 47)로 2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장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찾아왔다.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 경기를 관전한 모레노 감독은 코치진을 이끌고 K리그1 무대도 찾았다. 앞서 열린 부천FC-김천 상무전을 지켜본 뒤 곧바로 안양으로 건너와 선수들의 경기력을 직접 체크했다.

FC안양 마테우스. 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 27분 안양의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크네제비치가 내준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공간이 열리자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마테우스의 발을 떠난 슈팅은 조현우 골키퍼를 지나 골문 구석에 꽂혔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이 득점으로 마테우스는 안양 구단 최다 득점자(29골)로 올라섰다. 득점 이후 마테우스는 벤치로 달려가 아일톤의 유니폼을 들며 동료들과 함께 위로를 전했다.

선제골 이후 곧바로 추가골 기회까지 만들었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마테우스가 붙여준 킥을 권경원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김영찬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마무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강지훈이 연결한 크로스를 엘쿠라노가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던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가져갔다. 잠잠했던 페드링요를 빼고 이진현을 투입하며 빠르게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했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후반 9분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진현부터 시작된 공격이 야고를 거쳐 이동경에게 연결됐고, 이동경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발을 뻗은 강지훈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FC안양 엘쿠라노, 마테우스. 프로축구연맹 제공

동점을 내줬지만 안양이 직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울산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엘쿠라노가 경합에 가담하며 볼을 먼저 터치했다. 조현택이 뒤늦게 엘쿠라노의 발을 걷어찼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직접 나선 엘쿠라노가 성공시키며 안양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막판 울산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역습 상황에서 야고의 슈팅이 김정훈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재차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권경원의 반칙이 나오며 온필드리뷰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추가시간에 접어든 시점, 야고가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김정훈 골키퍼가 완벽하게 방향을 읽으며 막아냈다. 안양종합운동장이 함성으로 뒤덮였다. 그렇게 안양이 홈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FC안양 김정훈 골키퍼.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 | 박찬기 기자 chan1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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