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최초로 8강에 올라 영광, 이 승리가 한국 테니스 발전에 큰 부흥이 되기를 바란다" 정종삼 감독, 정현, 권순우 인터뷰 [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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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to 정종삼 감독) 전세계 8강에 올랐습니다.
Q. (to 권순우) 어제 오늘 모두 승리했고, 작년부터 데이비스컵 성적도 매우 좋습니다.
Q. (to 정종삼 감독) 감독님 양 옆에 정현, 권순우 선수는 커리어상 한국 테니스에서 가장 세계적인 업적을 많이 남긴 선수들입니다.
Q. (to 정현, 권순우) 8강에 가면 이탈리아도 있고, 스페인,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같은 국가들이 상대로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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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퀄리파이어스 2차 라운드
한국 3-1 인도
권순우 6-1 6-2 수미트 나갈
정종삼 감독, 정현, 권순우 인터뷰 전문
Q. (to 정종삼 감독) 전세계 8강에 올랐습니다. 소감과 총평을 부탁합니다.
정종삼 감독: 한국 최초로 8강에 올라가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정현 선수하고 권순우 선수가 정말 열심히 잘 해줘서 이런 큰 영광을 받았습니다. 이 영광이 앞으로 대한민국 테니스 발전에 더 큰 부흥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Q. (to 정종삼 감독) 코트 컨디션이 한국 팀에 유리하고 인도 팀에 불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코트 컨디션에 대해 어떻게 준비했고 또 코트 위에서 추가적인 훈련 같은 것이 있었나 궁금합니다. (인도 기자)
정종삼 감독: 다른 것은 없었습니다. 일단 인도 선수들이 서브가 좋고 발리 플레이를 잘하기 때문에 코트 속도가 느리면 했습니다. 막상 경기 뚜껑을 열어 보니까 수레시 선수와 나갈 선수도 느린 코트에서 잘 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컨디션에서 경기를 해서 이렇게 좋은 승리를 얻은 것 같습니다.
Q. (to 정현, 권순우) 두 선수에게 묻겠습니다. 데이비스컵 8강은 한국 역사상 처음인데 소감은 어떤가요? 그리고 정현 선수는 오늘 응원하면서 단식 출전을 준비했던 건가요?
권순우: 일단 그냥 기분 좋습니다.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라는, 전세계 8개국만 모이는 곳에 우리가 갔다는 것에 그냥 좋습니다. 우리 팀이 모두 다 같이 노력해서 할 수 있어서, 그냥 좋습니다.
정현: 한국 최초로 8강에 진출한 팀의 일원이라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것도 서울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많은 팬분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순우, 감독님, 다른 팀원들에게도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오늘 사실 마지막 단식은 준비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제 경기를 하다 조금 몸이 안 좋아서, 오늘 경기는 빠지고 (홍)성찬이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Q. (to 권순우) 오늘 경기를 처음부터 막 몰아붙이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경기를 조금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한 건가요? 아니면 모든게 다 잘 맞아 떨어진 건가요?
권순우: 일단 제가 US오픈 이후 정말 훈련을 열심히 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12일 정도 훈련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플레이에서, 물론 이기기는 했지만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좀 많이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심리적으로도 더 준비를 했습니다.
Q. (to 정현) 정현 선수는 한국 테니스에 큰 역사를 세우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호주오픈 4강에도 올랐고, ATP 최고랭킹도 높았고요(19위). 오늘은 한국 데이비스컵 최초로 8강까지 올랐는데, 오늘 데이비스컵 8강 진출을 호주오픈이나 ATP 최고 랭킹 등으로 비교할 수 있나요?
정현: 일단 호주오픈 4강도 그렇고, 데이비스컵 최초 8강도 그렇고, 두 개 다 굉장히 기쁩니다. 하지만 앞으로 저 말고도 이제 어린 선수들이 그런 기록들은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게 더 열심히 하려 합니다.
Q. (to 권순우) 오늘 경기를 돌아보면, 1세트는 굉장히 순항했고, 2세트는 상대 선수의 서브게임에서 트리플 브레이크포인트를 잡았다가 세 개 다 놓쳤다가, 이런 식으로 변곡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가 고비였던 것 같은데 오늘 경기를 돌아본다면?
권순우: 제가 수비가 좋은 선수들한테 한 번씩 고비를 맞이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많이 침착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1세트는 생각보다 잘 풀어 나갔고, 2세트는 첫 세트에서의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조금 더 긴장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세트가 잘 풀리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중간중간에 한 번씩 텐션이 업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Q. (to 권순우) 어제 오늘 모두 승리했고, 작년부터 데이비스컵 성적도 매우 좋습니다. 데이비스컵에서의 활약이 좋은 이유가 있을까요? 홈 응원, 팀 응원 이런 요인들이 궁금합니다.
권순우: 홈에서 하다 보니까 홈 팬들의 응원 덕분에 또 힘을 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고, 저 혼자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서 저희 팀원도 있고, 팬 분들도 같이 경기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도 그런 생각들 때문에 다시 또 일어나서 부딪힙니다. 개인 대회도 팀 매치처럼 하면 좋은데, 저는 팀매치 경기가 더 나은 것 같습니다.
Q. (to 정현, 권순우) 어제 오늘 인도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과 레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현: 일단 수레시 선수도 그렇고 나갈 선수도 그렇고, 오늘 복식 선수들까지 모두 탄탄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복식도, 제 단식도, 순우 단식도 그렇게 다 쉽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누가 승리할 지 모르는 경기였는데, 다행히 저희가 운이 조금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 선수들은 충분히 잘 했는데, 그냥 우리 홈에서 했고 많은 팬 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저희가 이겼던 것 같습니다.
권순우: 일단 나갈 선수는 100위 안에 있었던 선수고, 수레시 선수도 저번 데이비스컵 경기에서 3연승도 했고, US오픈 전에 ATP 250 시리즈에서 100위 안의 선수를 한 번 이겼고 해서 쉽지 않았던 선수들인 것 같습니다. 다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Q. (to 정종삼 감독) 감독님 양 옆에 정현, 권순우 선수는 커리어상 한국 테니스에서 가장 세계적인 업적을 많이 남긴 선수들입니다. 이런 스타플레이어, 황금 세대들을 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다른 종목의 경우를 봤을 때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이끄시는지요?
정종삼 감독: 뭐 달리 이끈다는 거는 없습니다. 그냥 우리 선수들이 가장 즐겁게 지낼 수 있고 편안하게 훈련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하려 합니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서 서로 다 같이 훈련할 때 열심히 하는 것 같습니다.
Q. (to 정현, 권순우) 8강에 가면 이탈리아도 있고, 스페인,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같은 국가들이 상대로 유력합니다. 어떤 팀과 맞붙어보고 싶고, 어떤 성적까지 도전해보고 싶습니까?
권순우: 파이널스는 2단 1복입니다. 어느 팀이랑 하든 (결과는)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팀과 해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어느 팀이랑 해도 다 100위 안에 있는 선수들입니다. 특별히 붙어보고 싶은 팀은 없습니다.
정현: 다들 톱 선수들이고, 어느 국가와 붙는다고 해서 더 잘 붙었고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팀과 대결하든 최선을 다 해 가는 곳까지 가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Q. (to 정종삼 감독) 다음 주 목요일에 일본으로 아시안게임 출국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 어디서 훈련하십니까? 그리고 아시안게임에서는 어느 쪽에 포커스를 잡고 계시나요?
정종삼 감독: 일단 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여기(서울)에서 훈련합니다. 권순우 선수와 홍성찬 선수는 단식 준비는 잘 되어 있는데, 복식을 한 지 오래돼서 다음 주는 복식 연습을 많이 할 겁니다. 둘이 오래 전부터 많이 맞췄다고는 하지만 복식을 최근에 많이 안 해서, 지금은 복식 위주로 훈련하려 합니다.
Q. (to 권순우) 아시안게임 출전 각오가 궁금합니다.
"(웃으면서) 이번에는 저번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제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US오픈 시리즈 돌면서 다시 돌아온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목표는 저번 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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