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전세난 책임져야”

오유진 기자 2026. 9. 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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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가 전세 매물 실종”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엔터테크-GES 서울 2026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6.09.18. since1999@newsis.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부동산 문제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세 물량을 사라지게 만든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19일 시사저널TV ‘전영기의 빅샷’에 출연해 전날(18일) 열린 이 대통령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 정책이 앞으로도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리기보다는 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기자회견에서도 정책 방향을 바꾸겠다는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서울 집값 상승 원인으로 오 시장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 당시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곳이 해제되면서 43만호 공급 물량이 사라졌다”며 “이 대통령에게도 여러 차례 설명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평탄화’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집값이 급등한 상황은 서민들에게 ‘죽어나라는’ 메시지와 다름없다”며 “‘평탄화’라는 단어로 퉁치고 넘어가듯 말씀하시는 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했다.

전세난에 대해서도 오 시장은 “전적으로 대통령이 만드신 상황”이라며 “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가 전세 매물 실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전세가 갭 투자에 이용된다는 이유로 지나친 적개심을 갖고 계신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 물량이 사라지게 만든 데 대해 책임지셔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집 가진 사람을 죄악시하고, 집 한 채를 갖고 있어도 그 집에 살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는 것은 본인의 논리일 뿐”이라며 “부동산 정책을 선거를 의식하거나 단기 효과만 보고 추진하면 시장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서는 “이것만으로 대통령이 공소 취소를 포기하겠다는 신호로 보기는 부족하다”고 했다.

자신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재판에서 명태균 씨와 김한정 씨의 통화 녹음파일이 증거로 채택된 데 대해서는 “상당히 유력한 무죄 증거가 나왔다”며 “법적 증거로 채택된 만큼 재판부가 참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정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해서는 “농민이 직접 경작하지 않고 임대하는 데에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을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용산공원에 주택을 짓는 구상에 대해서는 “용산공원에는 1㎝도 손을 대면 안 된다”며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도체 세수 호황을 바탕으로 조성하는 미래대응기금에 대해서도 “잘못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는 국가 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하는데, 이재명 정부는 정반대의 길을 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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