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최초 데이비스컵 8강 진출…권순우·정현 활약

현서경 2026. 9. 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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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가 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8강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권순우(157위)는 오늘(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수미트 나갈(247위)에게 2-0으로 이겼습니다.

2022년, 2023년 연속 16강의 주축인 권순우(충남체육회), 홍성찬(당진시청), 그리고 한국인 유일 메이저 대회 단식 4강 진출자인 정현(김포시청)이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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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24일, 이탈리아 볼로냐서 파이널 무대
66년 만에 첫 8강행…새로 단장한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서 새 역사
승리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들 / 사진=로이터

한국 남자 테니스가 사상 처음으로 데이비스컵 8강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권순우(157위)는 오늘(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6 데이비스컵 테니스 최종 본선 진출전 2라운드 둘째 날 단식에서 수미트 나갈(247위)에게 2-0으로 이겼습니다.

전날 열린 단식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이날 첫 경기 복식에서 패한 한국은 권순우의 승리로 3-1을 만들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앞서 한국은 작년 9월 월드그룹1에서 세계 10위 알렉산드르 부블리크가 버틴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올해 2월 최종 본선 진출전 1라운드에서는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3-2로 제압했습니다.

8강 오른 한국 선수들 / 사진=로이터

지금은 한국 남자 테니스의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2년, 2023년 연속 16강의 주축인 권순우(충남체육회), 홍성찬(당진시청), 그리고 한국인 유일 메이저 대회 단식 4강 진출자인 정현(김포시청)이 대표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여름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한 권순우는 올해 윔블던 단식 2회전에 오르는 등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보여줬습니다.

이번 인도전에서는 단식 두 경기 승리를 책임지며 국가대표 '에이스'의 책임을 다했습니다.

부상에 발목 잡혀있던 정현도 2번 단식 역전승으로 오랜만에 제 몫을 하며 부활을 예고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몸 상태 관리 잘하고 있다. 최대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한 정현은 실제로 대회 기간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정현 / 사진=로이터

데이비스컵은 1900년 미국과 영국 간 대항전으로 시작된 100년 넘는 역사의 남자 테니스 최고 권위 국가대항전입니다.

여러 번 바뀐 대회 형식은 2025년부터 8강 토너먼트 방식의 '파이널'을 본선으로 치르는 방식으로 굳어졌습니다.

1960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이 8강 무대를 밟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그간 1981년, 1987년, 2008년, 2022년, 2023년 5차례 16강에 올랐습니다.

새단장한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 사진=로이터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가 쓰인 경기장은 올해 새롭게 단장한 서울 올림픽공원의 테니스경기장 센터코트였습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렸던 이곳은 수많은 대회를 소화한 한국 테니스의 요람입니다.

그러나 준공 40년 가까이 흐르며 국제 대회를 유치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노후화되자, 올해 3월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 주도로 관중석 교체와 코트 바닥 공사 등 보수를 거쳤습니다.

한국은 오는 11월 24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파이널 무대를 치를 예정입니다.

[현서경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kyung03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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