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키움 고춧가루 무섭네' 두산 연장 11회 혈투에도 무승부…5강 사수하려면, 꼭 잡았어야 했는데[잠실 리뷰]

김민경 2026. 9. 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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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대6으로 비겼다. 5위 두산은 시즌 성적 65승60패5무를 기록, 6위 NC 다이노스와는 5.5경기차로 벌어졌다.

키움은 윤석원으로 투수를 급히 교체했지만, 두산의 흐름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이후로는 두산과 키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침묵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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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8회초 1사 2,3루 김택연이 박찬혁에 동점 3점홈런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8/

[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꼴찌 팀에 사실상 발목을 잡혔다

두산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대6으로 비겼다. 5위 두산은 시즌 성적 65승60패5무를 기록, 6위 NC 다이노스와는 5.5경기차로 벌어졌다. 최하위 키움은 시즌 성적 45승84패4무를 기록했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맷 데이비슨(1루수)-케스턴 히우라(좌익수)-박찬혁(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여동욱(3루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라울 알칸타라.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안재석(3루수)-김민석(좌익수)-양의지(포수)-유니오 세베리노(지명타자)-양석환(1루수)-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잭로그.

잭로그가 고전했다. 4⅔이닝 5안타(2홈런) 1볼넷 1삼진 3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잭로그는 4일만 쉬고 오는 2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 투구 수 82개에서 끊었다. 물론 이날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기도 했다.

불펜이 긴 이닝을 끌어줘야 했다. 박치국(1⅓이닝)-타카다 타쿠토(1이닝)-김택연(⅓이닝 3실점)-이영하(1⅓이닝)-이용찬(1이닝)-김정우(1이닝)가 이어 던졌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히우라가 3루수 안재석의 땅볼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박찬혁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0-2가 됐다. 박찬혁은 데뷔 첫 10홈런을 달성했다.

두산은 2회말 바로 따라붙었다. 1사 후 세베리노가 우중월 솔로포를 날려 1-2가 됐다. 알칸타라의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2회초 무사 2루 박찬혁이 선제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8/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3회말 2사 2루 김민석의 1타점 역전타때 2루주자 안재석이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8/

3회말에는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3루. 안재석이 속죄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2-2 균형을 맞췄고, 김민석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잭로그가 선두타자 데이비슨에게 우중월 홈런을 허용해 3-3이 됐다. 데이비슨은 히어로즈 외국인 선수 역대 7번째로 20홈런을 달성했다.

두산은 7회말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알칸타라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볼넷으로 물꼬를 텄고, 2사 3루에서 박찬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2사 1루 안재석 타석에서 박찬호가 2루를 훔치며 알칸타라를 더 흔들었고, 안재석의 좌전 적시타로 5-3이 됐다.

키움은 윤석원으로 투수를 급히 교체했지만, 두산의 흐름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2사 1루 김민석 타석에서 안재석이 폭투로 2루에 갔고, 김민석이 볼넷을 얻어 1, 2루가 됐다.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6-3까지 거리를 벌렸다.

8회초 믿었던 김택연이 일격을 당했다. 1사 후 데이비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히우라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놓였고, 박찬혁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아 6-6이 됐다. 박찬혁은 데뷔 첫 멀티홈런과 함께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기록했다. 결국 두산은 계속된 1사 1루 위기에서 마무리 이영하를 일찍 끌어다 써야 했다.

이후로는 두산과 키움 모두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침묵을 유지했다. 두산은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김대한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 말에는 1사 후 안재석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로 물꼬를 텄지만, 끝내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두산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8/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두산의 경기. 9회말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질주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9.18/


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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