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 원유 70% 이상 확보”…수급에 큰 차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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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원유 재고 감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11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 평균 대비 70%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9∼10월 물량도 90%가량 확보해, 당장 원유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8일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브리핑에서 "원유는 9~10월 도입 물량을 전년 평균 대비 약 90% 확보 중이며, 11월 물량도 전년 평균 대비 70% 이상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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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 원유 재고 감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11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 평균 대비 70%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9∼10월 물량도 90%가량 확보해, 당장 원유 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파이프라인 피격에 따른 일부 선적 지연은 비축유 스와프(SWAP) 제도와 대체 물량 확보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18일 중동상황 대응본부 일일브리핑에서 “원유는 9~10월 도입 물량을 전년 평균 대비 약 90% 확보 중이며, 11월 물량도 전년 평균 대비 70% 이상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양 실장은 “11월 도입 물량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확보 물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전쟁 초기와 견줘 안정된 수준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양 실장은 “가장 어려웠을 때가 4월이었다. 당시에는 5천만배럴 정도 물량을 확보하는 데 그쳐 평시 한 달 도입량의 60%대 수준이었지만, 5월 물량은 80% 이상으로 올라섰고 이후 안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9∼11월까지는 수급과 관련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다만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 피격은 변수로 남아 있다. 산업부는 이로 인해 얀부항 등 위험지역 선적 예정 물량 도입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양 실장은 “파이프라인 피격으로 실제 일부 선적 지연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11월 물량에 불확실성이 있어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비축유 스와프를 통해 단기 수급 차질에 대응하고 있다. 비축유 스와프란 정부가 보유한 비축유를 정유사에 일시적으로 빌려주고, 정유사가 나중에 같은 물량을 되갚는 방식으로 수급 차질에 대응하는 제도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제도를 재시행한 이후 17일까지 580만배럴 규모의 비축유 스와프가 이뤄졌고, 11월 중순까지 추가 수요는 960만배럴로 파악됐다. 합치면 1500만배럴이 넘는다. 양 실장은 “올 상반기에는 2400만배럴이 신청됐고, 실제 1800만배럴이 공급된 점을 고려하면, 현재 정유사들의 스와프 수요는 당시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체 수송과 대체 물량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양 실장은 “동서 파이프라인이 피격됐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물량을 들여올 수 있어 현재는 차질분이 상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산 원유 비중과 관련해 7월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재개된 뒤에는 중동산 원유 비중이 60% 이상으로 올라섰지만, 11월 전망 기준으로 비중동산 원유 비중이 다시 50% 수준까지 커지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에즈 운하 등 우회항로를 이용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비축유 대여 기간을 기존 60일에서 80일로 늘리고, 대여료 할인도 추진한다. 정부와 민간이 보유한 비축유는 1억9천만배럴 수준이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에 따른 운임차액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는 지난 4~6월 시행했던 운임차액 지원을 9월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확대 지원도 실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도 당장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산업부는 나프타 9월 물량을 수요량 대비 100% 이상 확보하고 있으며, 10월 물량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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