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세계 농업협동조합 4년 더 이끈다…“국제무대 ‘1인 3역’”

류영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ifyouare@mk.co.kr) 2026. 9. 1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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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앞으로 4년간 ICAO 회장을 맡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게 된다.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ICAO와 세계 협동조합을 아우르는 ICA,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동조합을 담당하는 ICA-AP에서 동시에 주요 직책을 맡는 '1인 3역' 체제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강호동 회장의 새로운 임기에서는 ICAO·ICA·ICA-AP를 아우르는 '1인 3역' 위치를 바탕으로, 한국 농협의 경험을 세계 농업협동조합과 공유하는 역할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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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O 회장 당선·ICA 이사선출·ICA-AP 이사 등 활동
‘농심천심’ 가치, 전세계 농업계와 공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연합뉴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4년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 강 회장이 ICAO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 회장은 앞으로 4년간 ICAO 회장을 맡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세계 협동조합 운동을 대표하는 ICA 이사에 재선출됐으며, ICA-AP 이사로서의 활동도 이어간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 두 번째)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뒤 부회장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ICAO와 세계 협동조합을 아우르는 ICA,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동조합을 담당하는 ICA-AP에서 동시에 주요 직책을 맡는 ‘1인 3역’ 체제를 이어가게 된 것이다.
“단순 교류→성과 만드는 ICAO로 탈바꿈”
강 회장은 2024년 7월 ICAO 회장에 처음 취임한 이후 ICA 이사와 ICA-AP 이사를 함께 맡아 국제 협동조합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ICAO 회장 취임 이후 회원기관 간 단순 교류 중심이던 협력체계를 경제협력과 공동사업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회원기관 간 경제협력 확대와 한국 농협의 발전 경험 공유, 대륙별 공동 프로젝트, 글로벌 인재 육성, 디지털 기반 소통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ICAO 총회에서는 세계 농업협동조합의 공동 과제를 담은 ‘ICAO 서울 선언문’도 채택했다. 당시 27개국에서 44명의 농업협동조합 대표가 참석했다.

서울 선언문에는 식량안보와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해 청년·여성 농업인 육성, 농업인 권익 보호, 첨단 농업기술 도입, 협동조합 간 연대 강화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공동 과제가 담겼다.

농협은 강 회장의 새로운 임기 동안 ICAO·ICA·ICA-AP를 연결하는 국제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농촌 고령화 등 각국 농업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동조합 간 경험과 기술 공유, 공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농협 성공 모델
강호동 회장의 국제적 역할 확대 배경에는 한국 농협이 오랜 기간 구축해 온 신뢰와 경험이 있다. 생산·유통·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농업협동조합 모델은 해외 협동조합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예룬 더글라스 ICA 사무총장은 한국 농협을 “세계협동조합계의 삼성과 같은 존재”라고 평가하며, 개발도상국 협동조합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발전 모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첫째줄 가운데)이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된 뒤 회원기관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의 새로운 임기에서는 ICAO·ICA·ICA-AP를 아우르는 ‘1인 3역’ 위치를 바탕으로, 한국 농협의 경험을 세계 농업협동조합과 공유하는 역할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강호동 회장이 새 ICAO 임기에서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농심천심(農心天心)’이다.

농심천심은 농업인의 땀과 헌신을 존중하고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 회장은 이를 한국 농협만의 가치가 아닌 세계 농업인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업인 권익보호와 농업 가치 확산을 담은 ‘ICAO 서울 선언문’의 정신과도 맞닿아 있다.

세계 농업 위기 해결 위한 국제 연대 강화
강호동 회장은 새 임기에도 ICAO 회장과 ICA 이사, ICA-AP 이사를 겸임하며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농촌 고령화 등 세계 농업이 직면한 현안 해결에 나선다. 농업협동조합 간 경험과 기술 공유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 대응 체계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강호동 회장은 당선소감에서 “회원기관 간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마음이 하늘에 닿는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농업’, ‘모두가 행복한 농촌’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등 세계 농업이 마주한 위기 앞에서 협동조합의 연대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서울 선언문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농업협동조합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농업인이 존중받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출발한 ‘농심천심’의 가치가 세계 농업인의 공동가치로 확산하고, 협동의 힘이 농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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