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16일간 금빛 도전 시작…아이치·나고야 AG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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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의 금빛 레이스가 시작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AG)'이 오는 19일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까지 제패하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야구·축구의 연속 우승 도전부터 간판선수들의 기록 경신, 개최국 일본과의 맞대결, 아시안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종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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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의 금빛 레이스가 시작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AG)'이 오는 19일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다음 달 4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 선수단이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 469개를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크리켓과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선수 792명과 임원 260명 등 총 1052명을 파견한다. 목표는 금메달 40~45개와 3회 연속 종합 3위다. 남자 농구와 축구, 여자 배구 등 일부 종목은 개회식 전부터 경기를 시작했고, 본격적인 메달 경쟁도 20일부터 달아오른다.
20일에는 근대5종 남녀 결승이 열린다. 근대5종은 펜싱과 장애물, 수영, 사격과 달리기를 결합한 레이저 런으로 승부를 가리는 종합 경기다.

◆ 야구 5연패·축구 4연패…단체종목 '연속 우승' 도전
이번 대회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단체종목의 연속 우승 도전이다. 야구 5회 연속 우승, 남자 축구 사상 첫 4연패, 여자 핸드볼 8년 만의 정상 탈환 등을 목표로 한다. 남자 농구는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에 진입했고,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야구는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온 4연패에 이어 5회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김도영과 곽빈을 앞세운 대표팀은 오는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토너먼트를 통과하면 27일 결승에 나선다.
남자 축구는 사상 첫 4연패를 노린다. 양현준·엄지성·이기혁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해 23세 이하 선수들이 주축인 대표팀에 경험을 더했다. 첫 경기에서 카타르를 4 대 1로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결승에 오르면 다음 달 3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네 번째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농구는 이현중을 중심으로 12년 만의 우승을 겨냥한다. 이미 일본을 100 대 83으로 꺾고 조별리그 3연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으며,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르단까지 따돌리며 8년 만에 준결승에 올라 메달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여자 핸드볼은 일본을 포함한 7개국과 풀리그를 치르며 8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다.
◆ 김우진·반효진·황선우…개인종목 '기록의 순간'도 주목
개인종목에서는 아시안게임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는 간판선수들의 도전이 관심을 모은다. 양궁 김우진의 최다 금메달 타이, 사격 반효진의 그랜드슬램, 배드민턴 안세영의 여자 단식 2연패가 대표적인 관전 포인트다.

먼저, 김우진은 개인전·단체전·혼성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하면 통산 금메달 6개로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에 오른다.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까지 제패하면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반효진은 "아시안게임도 우승을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에도 뜻밖의 결과가 나올지는 가서 경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은 항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패했던 중국 왕추친-쑨잉샤 조를 상대로 최근 두 차례 이겼다. 임종훈은 "메달을 당연히 따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은메달보다 금메달을 목표로 호흡을 맞춰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수영 황선우는 자유형 100·200m와 계영 400·800m에 출전해 2회 연속 다관왕과 기록 경신을 노린다. 항저우 대회에서 6개 메달을 따낸 황선우를 비롯해 김우민·이호준·이주호, 펜싱 오상욱·송세라, 체조 여서정, 육상 우상혁도 메달 레이스에 나선다.
◆ 남자농구 '4강행'·축구 '첫 승'…야구·핸드볼 등 한일전 승부처
개최국 일본과의 맞대결도 이번 대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흥행 요소다. 남자 농구가 지난 13일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 대 83으로 꺾으며 이번 대회 한일전 첫 승을 거둔 가운데, 야구·축구·하키·여자 핸드볼에서도 맞대결 가능성이 이어진다.
남자 농구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4강을 통과하면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일본을 연파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고,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르단까지 따돌리며 8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야구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조 1위를 차지하면 오는 25일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만난다. 한국은 대만·홍콩·태국과 B조, 일본은 중국·필리핀·팔레스타인과 A조에 편성됐으며 양 팀이 결승에서 재회할 가능성도 있다.
카타르를 대파하며 아시안게임 4연패에 시동을 건 남자 축구는 오는 22일 이곳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일본과 토너먼트상 반대편에 있어 최소 4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남자 하키는 28일 조별리그에서 일본과 맞붙고, 여자 핸드볼은 27일 일본과 풀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뿌요뿌요·버추얼 태권도…AG에서만 보는 '이색 종목'
올림픽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색종목도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재미다. 퍼즐게임 '뿌요뿌요 챔피언스'와 '버추얼 태권도', '빠델', '테크볼' 등이 정식 종목으로 처음 치러진다.
'버추얼 태권도'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실제 신체 접촉 없이 겨루는 종목이다. 남녀 혼성 개인전에 16명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테니스와 스쿼시의 장점을 섞은 '빠델', 축구와 탁구를 결합한 '테크볼'도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다. 한국은 '빠델'과 '크리켓'을 제외한 전 종목에 선수단을 꾸려 출전한다.
'세팍타크로'와 '카바디'처럼 아시아 각국의 스포츠 문화를 보여주는 종목도 함께 열린다. '세팍타크로'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발과 머리로 공을 상대 코트에 넘기는 종목이고, '카바디'는 술래잡기와 피구를 섞은 인도 국민 스포츠다.
이제 16일간 이어질 아시아 스포츠 축제의 막이 오른다. 대회 초반부터 주요 메달 승부도 잇따른다. 오는 21일 수영 남자 계영 800m를 비롯해 23일 황선우·김우민의 자유형 200m와 오상욱의 남자 사브르 개인전, 27일 야구 결승과 우상혁의 남자 높이뛰기, 29일 배드민턴 주요 메달전이 이어진다.
대회 후반에는 내달 2일 양궁 단체전과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3일 태권도·스포츠클라이밍·골프·양궁 메달 결정전이 기다린다.
야구·축구의 연속 우승 도전부터 간판선수들의 기록 경신, 개최국 일본과의 맞대결, 아시안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종목까지. 메달의 색깔만큼이나 다채로운 승부와 이야기가 아이치·나고야를 채운다.
정채브리핑 최선영
※ 이 글은 뉴스통신사 <뉴스1>의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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