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느 미나미 “트와이스 되고 싶냐며 놀리던 친구들…난 새벽까지 연습했다”

배정한 기자 2026. 9.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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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리센느 미나미가 어린 시절 K팝 아이돌을 꿈꾼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지만, 데뷔 후 가수가 돼 다시 모교 무대에 섰던 사연을 공개했다.

미나미는 "일본 친구들이 '요즘 많이 뜨던데 갑자기 갸루를 하고 있느냐'면서 놀렸다"며 "일본에서 K팝 아이돌을 하겠다고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고 했는데, 갸루를 하고 나오니까 친구들이 놀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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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미나미가 초등학교 시절 K팝 아이돌을 꿈꾼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던 일을 공개했다. MBC ‘라디오스타’ 화면
그룹 리센느 미나미가 어린 시절 K팝 아이돌을 꿈꾼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지만, 데뷔 후 가수가 돼 다시 모교 무대에 섰던 사연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형택, 이혜정, 조준호, 리센느 미나미가 출연했다. 이날 미나미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K팝 아이돌을 꿈꿨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때 졸업앨범에 장래희망을 쓰는데 ‘K팝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적었다”며 당시 일부 친구들이 “‘내 친구가 아이돌이 되고 싶대. 트와이스가 되고 싶다는데 말도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MBC ‘라디오스타’ 화면
미나미는 “나는 이만큼 진심인데 너무 화가 났다”며 “친구들이 그렇게 이야기할 동안 나는 댄스 학원에 가서 몇 시간씩, 새벽까지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한국으로 건너와 리센느 멤버로 데뷔한 미나미는 과거 다녔던 학교를 다시 찾을 기회도 생겼다. 그는 자신이 다녔던 학교가 상급학교까지 이어져 있다며 “그 친구들이 고등학생이 돼 졸업할 때 제가 공연하러 갔다. 리센느 미나미로 그 학교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간 것은 아니지만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는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를 여기까지 이끌어준 사람이 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MBC ‘라디오스타’ 화면
데뷔 후에는 ‘갸루’ 콘셉트 때문에 일본 친구들의 연락을 받기도 했다.

미나미는 “일본 친구들이 ‘요즘 많이 뜨던데 갑자기 갸루를 하고 있느냐’면서 놀렸다”며 “일본에서 K팝 아이돌을 하겠다고 오디션을 보러 다닌다고 했는데, 갸루를 하고 나오니까 친구들이 놀란 것”이라고 말했다.

친구들이 “너 미쳤냐”고 하자 미나미는 “‘이거라도 해야 눈에 띌 거야’라고 했다”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정작 미나미는 일본에 살 때 갸루 문화를 직접 경험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MBC ‘라디오스타’ 화면
그는 “일본에서는 갸루 문화를 접해본 적이 없고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다”며 “엄마가 갸루와 비슷한 스타일과 말투를 사용하셔서 흉내를 낼 때 엄마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말했다.

미나미를 알린 ‘야호’ 유행어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팬들이 해달라고 많이 요청해서 하루에 30번 정도 외치는 것 같다”며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1300만 회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야호’는 일본에서 친근하게 쓰이는 인사말”이라며 “이제 할 만큼 한 것 같다. 오늘 원 없이 외치고 졸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유세윤은 “졸업하지 마라. 나는 아직도 개코원숭이를 하고 있다”고 만류해 웃음을 더했다.

MBC ‘라디오스타’ 화면
‘갸루’는 영어 걸(girl·소녀)의 일본식 발음으로, 개성이 강한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꾸민 여성을 가리킨다. 1990~2000년대 일본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배정한 기자 h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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