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챗GPT·클로드에 동시 공식 앱 등록… 국내 협업툴 최초
공개 3개월 만에 2900개 기업·7500명 사용
[스포츠경향 손재철 기자] 마드라스체크는 자사 협업툴 ‘플로우(flow)’가 오픈AI의 챗GPT와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공식 앱으로 동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협업툴 가운데 글로벌 양대 AI 플랫폼에 공식 등록된 사례는 플로우가 최초다.

이번 연동으로 프로젝트, 업무, 일정, 조직도 등 플로우의 39개 핵심 기능이 AI와 결합했다. 이용자는 플로우 화면을 열지 않아도 대화창 안에서 “이번 주 지연된 업무 알려줘”나 “이 과제를 김 대리에게 요청해줘”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업무 조회부터 생성, 담당자 지정, 일정 등록까지 즉각 실행할 수 있다. 정보를 검색·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회사의 실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AI 워크 에이전트’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검증도 이미 거쳤다. 플로우는 지난 6월 MCP(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기반 AI 연동을 공개한 뒤 3개월 만에 누적 AI 업무 호출 100만 건을 돌파했다. 현재 2,900개 기업의 7,500명이 해당 기능을 실무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절차도 간소하다. 별도 시스템 개발이나 데이터 가공 없이 기존 챗GPT ‘앱스’ 탭이나 클로드 ‘커넥터’ 메뉴에서 플로우를 추가하면 즉시 연동된다. 기업 데이터는 각 고객사에 안전하게 유지되며, 접속한 사용자의 권한 범위 내에서만 AI가 정보를 열람하므로 보안 문제도 해결했다. 현재 플로우는 삼성,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과 공공·금융기관을 포함해 5,500여 개 기업이 도입해 쓰고 있다.
이번 행보는 웹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스토어를 거쳐 ‘AI 대화창’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변화에 발맞춘 전략이다.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표준 위에서 혁신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AI 부가기능이 아니라 회사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하는 플랫폼”이라며 “향후 글로벌 서비스인 ‘모닝메이트’를 비롯해 MCP를 지원하는 다양한 AI 도구로 생태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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