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없지만…명품 스포츠 배울 수 있죠 [100투더세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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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쇼핑은 못해도, 건강은 챙길 수 있다."
세종에서 7살 딸을 키우는 주모씨(43)는 "아이가 리듬체조를 배우고 싶어 하는데 세종에는 마땅한 학원이 없어 여러 번 신청했다가 계속 떨어졌다"며 "선수 출신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엄마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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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말에 동감한다면 세종으로 오라. 세종엔 백화점이 없다. 명품백 하나를 사려 해도 30분 넘게, 사는 곳에 따라 그 이상 차를 타고 인근 대전이나 청주까지 나가야 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이런 ‘원정 쇼핑’을 불사하는 세종시민들의 이야기는 ‘100투더세종’ 7편 <시장도 백화점도 없는데…세종서 어떻게 살아요?>에서 다룬 바 있다. 그렇다고 세종살이에 실망하기엔 이르다. 명품 가방을 가까이서 사기는 어려워도, 어디서나 쉽게 접하기 힘든 ‘명품 스포츠 수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때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선수들에게 직접 말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을 전문 선수 출신 지도자에게 배울 수 있다 보니 일부 인기 수업은 접수 경쟁도 치열하다. 세종에서 7살 딸을 키우는 주모씨(43)는 “아이가 리듬체조를 배우고 싶어 하는데 세종에는 마땅한 학원이 없어 여러 번 신청했다가 계속 떨어졌다”며 “선수 출신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엄마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수강료는 얼마나 할까. 화려한 지도자 이력 때문에 비쌀 것 같지만 예상과는 다르다. 종목과 수업,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 1회 수업을 기준으로 월 8만~11만원 선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공공성을 고려해 민간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분은 국비로 보전하고 있다”며 “민간 업체 평균 수강료의 70~80% 수준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도, 체육고도 없는 세종. 대신 이곳에선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선수에게 아이가 직접 운동을 배운다. 세종에 살아야만 누릴 수 있는 의외의 ‘생활 인프라’ 중 하나다.
세종=이승주 기자 joo4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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