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대한민국의 놀라운 승리!" 박윤정호, 강호 아르헨 꺾고 12년만의 U-20월드컵 8강행 #범예주 결승골#김채빈 폭풍선방

전영지 2026. 9. 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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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8강 쾌거를 일궜다.

이날 승리 후 FIFA 홈페이지는 'U-20 여자월드컵 폴란드 2026 16강전이 대한민국의 놀라운 승리와 함께 막을 올렸다. 범예주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대한민국이 예상을 뒤엎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대서특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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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FA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사진=KFA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8강 쾌거를 일궜다.

한국 U-20 여자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각) 폴란드 소스노비에츠 아레나에서 열린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전반 33분 범예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꺾었다. 장슬기, 이금민 등 '94라인'이 맹활약했던 2014년 캐나다 대회 이후 무려 12년 만의 8강행이자 참가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난 2024년 16강 이후 최고 성적이다.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에 이하은(위덕대)이 섰고, 2선에 이하은-범예주(이상 울산과학대)-조혜영(마드리드 CFF)이 포진했다. 한민서-진혜린(이상 고려대)이 더블 볼란치로, 윤아영(단국대)-남승은(버니즈 군마)-정다빈(위덕대)-천시우(울산과학대)이 포백라인에 늘어섰다. 김채빈(광양여고)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사진=KFA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비자(Visa)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남승은.

한국은 초반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전반 11분 범예주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키퍼 프리실라 시벤의 선방에 막힌 직후, 전반 12분 남승은의 강력한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고, 조혜영이 세컨드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골의 전조였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조혜영의 크로스에 범예주가 쇄도하며 자신감 넘치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혜영의 필사적인 분투. 사진제공=KFA
범예주. 사진제공=KFA

전반을 1-0으로 마무리한 후 후반 동점골을 향한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뜨거웠다. 후반 19분 아르헨티나의 메르세데스 디스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후반 31분 디스의 헤더를 골키퍼 김채빈이 잇달아 막아서며 위기를 넘겼다. 1대0 승리를 지켜냈다. 휘슬이 울리는 순간, 벤치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서로를 부둥켜안고 뜨겁게 환호했다. 태극기를 들어올리며 짜릿한 승리를 자축했다.

사진출처=FIFA 홈페이지

이날 승리 후 FIFA 홈페이지는 'U-20 여자월드컵 폴란드 2026 16강전이 대한민국의 놀라운 승리와 함께 막을 올렸다. 범예주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대한민국이 예상을 뒤엎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대서특필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8강전에서 이탈리아-중국전 승자와 꿈의 4강행을 놓고 격돌한다. 대한민국 U-20 여자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은 '지메시' 지소연이 실버부트를 수상한 2010년 독일 대회 3위다.

박윤정 U-20 여자대표팀 감독. 사진제공=KFA

박윤정 감독은 8강행 확정 후 FIFA 공식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간절히 원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면서 "목표했던 단계까지 잘 나아가고 있다"는소감을 전했다. "전반전에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했고, 득점 이후 후반전에는 공격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으나,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분투를 칭찬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범예주에 대해 "이번 U-20 월드컵뿐 아니라 U-17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이고, 부상으로 인해 계속 선발로 나서진 못했으나 오늘 본인이 가진 장점을 보여줬다.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여기 있는 전세계 선수들 역시 내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범예주 사진제공=KFA

이날 결승골로 8강행의 일등공신이 된 범예주는 "조금 더 간절한 마음으로 16강 경기를 뛰었는데, 이렇게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꼭 8강에 가고 싶었는데, 이렇게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처음 선발로 뛰지 못했을 때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가면서 선발이 되니, 조금 더 발전해 나가는 선수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노력하겠다. 이탈리아와 중국 모두 강팀이지만 어떤 팀이든 이기기 위해 나설 것이기에 누굴 만나든 상관없다"며 4강행 자신감을 표했다.

폭풍선방으로 범예주의 골을 클린시트로 끝까지 지켜낸 여고생 골키퍼 김채빈은 "쉽지 않은 상대였으나, 모든 선수가 간절하게 맞섰다.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지만, 오늘까지만 즐기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무실점을 혼자 해냈다기 보다는 언니들이 모두 수비에 가담하고, 잘 막아줘서 클린시트를 챙길 수 있었다. 이탈리아와 중국 중 어떤 팀을 만나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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