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칼이 들어와도 北 주적이라고 할 줄”…군 출신 강선영 의원의 한탄

김무연 기자 2026. 9. 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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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육군대학 시절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강 의원은 강 후보자의 대북관과 안보 인식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도중 자진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미상 발사체라고밖에 말 못 하고 나약한 장관의 모습을 가진 후보자를 보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그 뜻을 펼치기 매우 어려운 조건인 만큼 사퇴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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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강 후보자, 서면 답변에서 주적 표현 빼
강신철 “2004년 이후 주적 표현 안 써”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방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육군대학 시절 스승과 제자 사이였던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강 의원은 강 후보자의 대북관과 안보 인식을 문제 삼으며 청문회 도중 자진사퇴를 공식 요구했다.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북한을 지칭하는 ‘주적’ 표현을 둘러싸고 공방이 벌어졌다. 강 의원은 강 후보자의 서면 답변서에 ‘주적’이라는 표현 대신 ‘적’이라는 단어만 사용된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면 답변서에도 ‘주’자를 빼고 ‘적’이라고만 썼다”며 “강 후보자 정도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주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분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주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2004년 이후 어떤 정부였든 주적을 쓰지 않아 왔다는 사실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주적이라고 하는 순간 ‘주 아닌 적은 또 무엇인가’라는 논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명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놓고도 두 사람은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강 후보자는 “한국을 잘 아는 지휘관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부지휘관으로부터 서포트를 받는다면 이것이 더 강한 시스템”이라며 전작권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강 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태도를 문제 삼았다. 강 의원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미상 발사체라고밖에 말 못 하고 나약한 장관의 모습을 가진 후보자를 보는 것이 안타깝다”며 “지금은 그 뜻을 펼치기 매우 어려운 조건인 만큼 사퇴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강 후보자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강 후보자는 과거 육군대학교에서 강 의원의 공격교관을 맡았던 인물이다. 강 의원은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었던 강 후보자를 향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강 의원은 “제가 기억하는 자랑스러운 모습이 자꾸 변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오늘 여기서 많은 대화가 없어질 것 같지만 속기록과 영상에 남고 50만 군인과 군무원의 기억 속에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의원은 강 후보자를 향해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오늘 하루만 12시까지 시간을 보내면 이 어려운 시간이 지나가리라 생각하느냐”며 “진심으로 말씀드리는데 사퇴하라”고 말했다.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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