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철거민 보상 정당” 홍지선 “실거주 목적”… 부동산 해명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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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대에 나란히 선 이재명정부 2기 개각 인사들이 부동산 의혹 해명에 진땀을 흘렸다. 실거주 중심의 주택시장 안정과 투기 억제를 강조해온 정부 기조와 후보자들의 과거 부동산 취득·자금조달 방식이 맞느냐는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본인과 가족의 부동산 의혹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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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특공’ 특혜 의혹에 “정상적 보상”
아들 7억 대출 상가매수 “간섭 어려워”
‘영끌’ 홍지선 “투자 아닌 실거주 목적”
용산 주택공급엔 “핵심공간 지켜야”
與, 이르면 17일 김승원 보고서 채택

장남이 가족에게 약 7억원을 빌려 성남 상가를 매입하고도 관련 채무를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데 대해서는 “저의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장남의 상가 매입 자체에 대해서는 “서른 살 아들의 경제생활에 일일이 간섭하기 어렵다”고 했다.
주택정책을 총괄하게 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지난해 서울 신도림 아파트 매입 과정이 집중 제기됐다. 야당은 홍 후보자가 5차례 전세 이사를 거쳐 금융기관 대출과 장모 차입금까지 동원해 GTX-B 역세권 아파트를 산 것을 두고 이른바 ‘영끌 매입’이라고 몰아세웠다. 특히 홍 후보자가 과거 집값 상승 원인으로 “과도한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없는 수요까지 끌어올리는 상황”을 지적했던 점과 자신의 주택 구입 방식이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 후보자는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라 전세 계약 만료에 따른 실수요였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국민 여러분은 공공주택과 임대주택에서 살라고 하면 대체 누가 장관의 말에 설득될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홍 후보자는 올해 말 만료를 앞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관련해 “주택가격 지수가 하향세로 내려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 해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용산 미군 반환부지는 “공원의 핵심 공간은 당연히 지켜야 한다”면서도 외곽 지역은 국민적 공감대가 있을 경우 주택공급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날 청문회에서 신약 청탁 의혹 등이 집중 부각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은 이르면 17일 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세준·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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