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도 간수 못 하면서" 쏟아진 질타…강신철, 특공 의혹 부인·계엄은 사과 [영상]

정진명 기자 2026. 9. 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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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매입과 이른바 '철거민 특별공급' 등 가족을 둘러싼 부동산 관련 의혹이 집중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6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의혹과 주요 국방 현안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강 후보자의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 위장전입 및 철거민 특별공급 수혜 의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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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 국방위 인사청문회 열려…가족 부동산 의혹 및 국방 현안 집중 검증
야 "고의적 위장전입" vs 강신철 "정상 보상"…장남 상가 매입 누락엔 "송구"
12·3 비상계엄 사태 "명백한 내란" 규정…사관학교 통합·전작권 전환 '긍정적'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의 7억 원대 상가 매입과 이른바 ‘철거민 특별공급’ 등 가족을 둘러싼 부동산 관련 의혹이 집중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매서운 질타가 쏟아진 가운데, 야당 일각에서는 도리어 후보자의 군 경력을 엄호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연출됐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16일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가족의 부동산 의혹과 주요 국방 현안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이날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강 후보자의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 위장전입 및 철거민 특별공급 수혜 의혹이었다. 강 후보자는 2008년 3월 강원도 화천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주소지를 천왕동으로 옮겼고, 이후 해당 지역이 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서초구 아파트를 특별공급받았다.

국방위원 질의에 답하는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은 이를 ‘위장전입을 통한 부당청약’으로 규정하며 후보자 일가가 철거민 특별분양 딱지를 4개나 받은 사실을 매섭게 추궁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태어나고 자란 곳이자 전역 후 살려고 했던 집”이라며 “정부 시책에 따른 정상적인 수용 보상 절차였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장남의 분당 소재 7억 원대 상가 매입 자금과 재산신고 누락 문제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1년 된 아들이 이모 부부에게 7억 원을 빌려 상가를 샀는데 부모가 몰랐다는 것을 국민이 믿겠나”라며 “아들 하나 간수 못 하면서 어떻게 50만 대군을 지휘하느냐”고 정직성을 질타했다. 강 후보자는 “재산 누락은 제 불찰이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강 후보자를 적극 방어했다. 민홍철 의원과 김병주 의원은 “전방 지휘관들이 재테크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현실을 이해한다”, “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쳐 장관직 수행 역량을 갖췄다”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국방 주요 현안에 대한 질의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강 후보자는 12·3 비상계엄 사태를 “명백한 내란”으로 규정하며,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서 “군이 헌정질서를 훼손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사관학교 통합 교육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는 조건이 충족됐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고,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국익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청문회 내내 여야는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도 충돌했다. 국민의힘 임종득 간사가 “증인 확인이 막히고 검증 자료마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항의하자 민주당 김병주 간사는 “여당이 청문회장을 정치 공세의 장으로 만들려 전 정부 인사들을 증인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정진명 기자 jeans202@kyeonggi.com
김가연 인턴PD kkyvide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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