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농구, 요르단 잡고 아시안게임 4강 진출…선수 전원 득점

남지은 기자 2026. 9. 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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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 34점 차로 제압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조별리그(1~3차전)부터 연승 행진을 달리는 등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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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8강전 114-80 승
이현중 28점 활약
8년 만의 4강전 18일
8강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한국 남자 농구 최준용이 16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르단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요르단을 114-80, 34점 차로 제압했다.

한국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8년 만이다. 한국은 1970·1982·2002·2014 대회 우승, 2018 대회 동메달 이후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4강전은 18일 개최된다.

한국은 이날 경기 포함 최근 3경기 연속 세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력이 좋았다. 8강전에서는 선수 전원이 득점에 가담했다. 이현중(28득점), 이정현(12득점), 유기상(16득점), 이우석(11득점), 변준형(10득점)까지 다섯명이 두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약속된 플레이가 제대로 구현되는 등 조별예선 때보다 훨씬 짜임새 있었다. 요르단이 에이스 아메드 알 드와이리가 예선 1차전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객관적 전력이 약해졌다고는 해도, 한국 선수들이 잘 뛰었다.

28득점으로 어김없이 활약한 이현중이 1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요르단과 8강전에서 공을 몰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한국은 문정현의 첫 득점으로 시작해 1쿼터를 28-8로 크게 앞서는 등 시작부터 압도했다. 3쿼터에서는 34점을 몰아치며 한때 점수를 40점 차까지 벌렸다. 튄공잡기(리바운드) 44개, 도움주기(어시스트) 36개로 요르단(29개, 18개)에 모든 면에서 앞섰다.

8강전부터 최준용이 가담한 한국은 첫 완전체로 코트에 나섰다.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하느라 8강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최준용은 비행기 연착으로 16일 새벽 일본에 도착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지만, 2쿼터 중반 그가 투입된 이후 공격 루트가 더욱 다양해지는 등 ‘최준용 효과’는 확실했다. 투입 직후 3점 슛을 터뜨렸던 최준용은 10분26초를 뛰며 6득점 2튄공잡기 3도움주기를 올렸다. 하지만 4쿼터 중반 불필요한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 두개가 누적돼 퇴장당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조별리그 1차전 때 부상 여파로 2~3차전 결장한 여준석도 이날 9점을 해결했다. 2쿼터 이정현의 패스를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며 ‘내가 여준석이다’ 보여주듯 포효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조별리그(1~3차전)부터 연승 행진을 달리는 등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에 대한 불안한 시선이 많았다. 첫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부임 이후 여러 차례 평가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서였다. ‘본무대’에서는 조금은 달랐다. 여러 선수를 빠르게 교체하는 등 상황 대처 능력이 좋았다.

마줄스 감독은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특정 선수가 뛰든 안 뛰든 다른 선수가 자리를 메우면서 우리만의 농구를 펼칠 수 있도록 연습해왔다”며 “누구라도 역할을 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4강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여준석이 16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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