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파격 승부수' MLB 60승 투수 드디어 마운드 오른다! '선발 재적응·한 달 공백' 기대만큼 큰 우려 떨칠 수 있을까

한휘 기자 2026. 9. 1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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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NC 다이노스가 '기적'을 위해 던진 마지막 승부수가 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NC는 1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마이크 클레빈저를 예고했다.

만약 클레빈저가 빠르게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려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한다면, NC는 남은 기간 5위를 향한 순위 경쟁에서 충분히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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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과연 NC 다이노스가 '기적'을 위해 던진 마지막 승부수가 성공으로 귀결될 수 있을까.

NC는 16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 선발 투수로 마이크 클레빈저를 예고했다.

계약 후 나흘 만의 등판이다. 클레빈저는 지난 12일 커티스 테일러의 부상 대체 선수로 NC와 총액 7만 5,000달러에 6주짜리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남은 기간 테일러를 대신해 NC 마운드를 지킨다.

클레빈저는 메이저리그(MLB)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야구팬이라면 충분히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선수다. MLB 통산 164경기(142선발) 809⅔이닝 60승 44패 평균자책점 3.55라는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201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데뷔해 2017년 곧바로 12승을 거두며 로테이션에 안착했고, 2019시즌에는 부상으로 21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13승 4패 평균자책점 2.7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내기도 했다.

2020시즌 중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된 클레빈저는 팔꿈치 부상으로 2021시즌 재활에 매진했다. 그 영향인지 2022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2023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합류해 반등했으나 2024시즌부터는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올해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재진입을 노렸으나 트리플A에만 머물렀고, 지난달 초 구단 측에 방출을 요청해 FA로 풀렸다. 이후 새 팀을 구하지 못하다가 한국행을 택하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지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한다 한들 규정상 포스트시즌에 기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NC는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보고 남은 정규시즌 마운드가 정상적으로 굴러가야 한다고 판단, '정규시즌용'으로 클레빈저를 영입하는 파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이름값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올해 KBO에 온 크리스 페덱(삼성 라이온즈), 카를로스 카라스코(LG)처럼 '거물급'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 심지어 MLB에서의 행보만 보면 카라스코에는 못 미쳐도 페덱보다 훨씬 더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혼 선수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미국에서 클레빈저는 노쇠화로 인해 선발로 나서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17경기 24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4.74로, 한 경기 최다 이닝 및 투구 수는 시즌 첫 등판에서 기록한 3이닝-49구였다.

그나마 지난해 트리플A에서 선발 투수로 22경기 100⅔이닝을 던진 이력이 있지만, 거의 1년에 가까운 긴 시간을 불펜으로 뛰었다는 점은 변수다. 게다가 8월 초 방출된 후 한 달의 실전 공백을 가진 점 역시 문제다.

결국 클레빈저의 팔에 많은 것이 달린 셈이다. 만약 클레빈저가 빠르게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려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한다면, NC는 남은 기간 5위를 향한 순위 경쟁에서 충분히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NC는 전날(15일) 8, 9회에 연달아 아쉬운 집중력으로 득점 기회를 놓치며 2-3 패배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가 3경기 반까지 벌어졌다. 과연 오늘 KBO 데뷔전에 나서는 클레빈저가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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