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선수들 ‘AG 차출’… ‘버텨야 산다’ 막판 순위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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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신한 쏠(SOL) KBO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가 끼어들었다.
야구대표팀 선수 24명은 지난 14일 소집됐고,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공교롭게도 6개 팀 모두 대표팀 차출의 영향을 받는다. 소형준과 오원석, 박영현 등 투수 3명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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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형준 등 투수 3명 이탈
삼성, 센터라인 약화 큰 부담
LG, 문보경 공백은 타격 적어
KIA, 김도영 빠지며 ‘골머리’
두산, 곽빈·최민석 ‘원투 손실’
NC, 주전 유격수 김주원 내줘

2026 신한 쏠(SOL) KBO리그 막판 순위 경쟁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라는 변수가 끼어들었다.
야구대표팀 선수 24명은 지난 14일 소집됐고,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18일 일본으로 출국해 21∼23일 조별리그를 치른 뒤 25∼26일 슈퍼라운드를 거쳐 27일 금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현재 KBO리그의 막판 순위 싸움은 세 갈래다. 16일 경기 전 기준 1위 KT와 2위 삼성은 2경기 차로 선두를 다투고 있고, 3위 LG와 4위 KIA는 2.5경기 차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5위 두산과 6위 NC 역시 가을야구 마지노선을 사이에 두고 3.5경기 차로 맞서 있다. 공교롭게도 6개 팀 모두 대표팀 차출의 영향을 받는다. 선두 KT는 마운드에 큰 공백이 생겼다. 소형준과 오원석, 박영현 등 투수 3명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연달아 승리를 챙긴 소형준은 선발진의 핵심이고, 27세이브를 올린 박영현은 확실한 마무리다.
다만 KT는 15일부터 27일까지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17·21·25일이 휴식일이라 외국인 투수 2명과 고영표, 배제성을 중심으로 4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수 있다. 문제는 뒷문이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과 우규민 등을 활용하는 집단 마무리를 구상하고 있지만, 올 시즌 내내 9회를 책임진 박영현과 비교하면 안정감에서 차이가 불가피하다. 접전의 마지막 1∼2이닝을 어떻게 버티느냐가 선두 수성의 관건이다.
2위 삼성도 좌완 불펜 배찬승과 주전 유격수 이재현, 중견수 김지찬이 빠진다. 김지찬은 테이블세터로 공격의 물꼬를 트고, 이재현은 내야의 중심을 잡아온 핵심 야수다. 센터라인과 공격의 출발점이 동시에 비는 데다 배찬승도 불펜의 주요 자원이다. 다만 대표팀 소집 기간에 치르는 경기는 8경기로 KT보다 2경기가 적어 일정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3위 LG와 4위 KIA의 경쟁에서는 KIA의 손실이 더 눈에 띈다. KIA는 김도영과 박재현, 성영탁을 보낸다. 김도영은 코뼈 골절 수술을 받은 뒤 13일 복귀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을 완성한 시즌 MVP 후보다. 박재현도 올해 17홈런, 66타점을 올리며 주전 외야수로 자리 잡았고 성영탁은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핵심 불펜이다.
반면 LG에서는 문보경과 김영우가 빠진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통합우승에 힘을 보탠 주축이지만, 차출 인원과 현재 팀 내 비중을 감안하면 KIA보다 전력 손실은 상대적으로 작다. 더욱이 LG와 KIA는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일정을 소화하는 26∼27일 광주에서 맞대결을 치른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팀은 5위 두산이다. 토종 원투펀치 곽빈과 최민석, 주전 내야수 박준순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11승을 챙긴 곽빈은 평균자책점 2.26과 186탈삼진으로 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최민석은 14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다. 여기에 중심타선의 박준순까지 빠져 투타에서 동시에 공백이 생긴다.
반면 6위 NC는 주전 유격수 김주원 한 명만 대표팀에 보낸다. 김주원의 공수 비중은 크지만 곽빈과 최민석, 박준순을 동시에 잃는 두산과 비교하면 손실 폭은 작다. 두산이 현재 확보한 승차를 지켜낼지, NC가 상대적으로 적은 차출 공백을 발판 삼아 추격에 속도를 낼지가 5위 싸움의 핵심이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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