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랠리' 올라탄 스트래티지…한달 새 4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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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스트래티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과거 닷컴 시대 중소형 소프트웨어(SW) 개발사에 불과하던 스트래티지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업체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기업 가치에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2020년 이후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재무 구조를 완전히 전환한 뒤 지난해 2월 스트래티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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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트코인 4600개 추가매수
가상자산 구조 법안 '클래리티법'
美 상원, 본회의 표결 절차 개시
금리인상 우려 완화에 주가 상승
S&P500 금융사 중 준비 자본
벅셔해서웨이 이어 2위 등극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스트래티지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과거 닷컴 시대 중소형 소프트웨어(SW) 개발사에 불과하던 스트래티지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업체로 거듭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는 달러 준비금(준비 자본) 규모 기준으로 월가의 대형 금융사를 제치고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에 이어 2위 업체로 올라섰다.
◇자산 규모 660억달러
미국 증시에서 14일(현지시간) 기준 스트래티지의 월간 주가 상승률은 44.19%에 달했다.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에 대한 미 상원의 첫 본회의 절차 표결이 16일 시작되는 영향이다. 클래리티법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구분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영역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자 기업 가치에 강력한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을 확대한 것 등이 비트코인 매수세를 자극했다. 회사 측은 최근 시세 기준으로 658억달러에 달하는 84만5050비트코인(BTC)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현금 완충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기업 재무제표 전체가 암호화폐 투자 펀드와 비슷한 구조로 진화한 것이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스트래티지의 총 준비 자본이 벅셔해서웨이를 제외한 S&P500지수 내 모든 금융 서비스 기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총 준비 자본은 제한 없는 현금과 유동성 유가증권에서 부채와 우선주 청산 우선권 등 선순위 채권을 차감한 순자본 지표다. 이에 따른 스트래티지의 자산 규모는 660억달러다.
◇최대 비트코인 보유 업체로 부상
스트래티지는 1998년 설립된 미국 상장사다. 이 회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라는 사명으로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와 모바일 SW 등 전통적인 기업용 SW 사업을 펼쳤다. 다만 2020년 이후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재무 구조를 완전히 전환한 뒤 지난해 2월 스트래티지로 사명을 변경했다.
스트래티지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창업 이후 유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분석 SW 사업이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원(ONE)’ 등 분석 플랫폼을 통해 미국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하고 있다. 핵심 사업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이다. 이 회사는 2020년 8월 현금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세 등 거시경제 요인을 이유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최초로 매입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매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초기에는 보통주 및 전환사채 발행 중심이었으나 지난해 상반기 4종의 상장 우선주를 새롭게 출시해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다. 이 가운데 STRC 우선주 공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기업공개(IPO)로 기록됐다. 개인투자자 참여 비중이 23%(5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말 4600BTC 이상을 추가 매수하는 등 가상자산 매집 기조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매집 ‘일시중단’
다만 최근 비트코인 축적 일변도에서 벗어나 우선주 가격과 자본 구조 관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변동금리 영구 우선주인 STRC 142만467주를 총 1억3930만달러에 사들였다.
그간 이 회사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해 움직여 지난 6월 비트코인 폭락 당시 2024년 11월 기록한 최고가 대비 80% 이상 빠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도 가상자산 시장 규제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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