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18 포럼 연 이진숙 고발 "국회, 악의적 선전장 만들어"

김천 기자 2026. 9.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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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주최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가 국회에서 '5·18 왜곡 논란' 포럼을 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5일) 민주당 법률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악의적으로 왜곡, 폄훼한 이 의원과 관련자 3인을 5·18 민주화 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 의원은 국민적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13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 포럼을 주최해 다른 피고인들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허위의 사실을 유포할 수 있도록 방조했다"며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이 사건 포럼 관련 동영상을 게시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확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당일 현장에서 나온 주장은 망발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할 정도로 심각했다"며 "발제자로 나선 새역사국민운동 공동대표인 이영훈은 5·18 민주화 운동을 46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규정했고 이승만 학당의 교수 김용삼은 군 지휘 계통과 상관없는 전두환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등 황당무계한 주장을 펼쳤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전두환에 대한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대법원의 판결 내용과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전면 부정하고 왜곡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이 의원은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거짓된 역사 왜곡과 민주주의 가치를 전면 부정하는 악의적인 세력의 선전장으로 오염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이 의원은 국민의 매서운 질타와 비난 여론이 일자 학술 연구 목적을 핑계로 사법적 처벌을 피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자행되는 반역사적인 행위에 대해 이 의원은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은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민주화 유가족과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준 피고발인들과 이들의 주장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사기관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로 피고발인들을 준엄한 법의 심판대에 조속히 세워 정의를 실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13일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자며 토론회를 주최했습니다. 토론회에서는 5·18을 폄훼하는 주장들이 잇따랐고 시작 5분 만에 고성과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에 출연해 전날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이진숙 OUT'이라고 적힌 수첩 메모를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에 대놓고 반하는 일을 하고 있어 국회에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에 대해서는 제명 및 징계 자격 정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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