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돼”…아시안게임 축구·야구·농구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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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유독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 한일전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한일전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아시안게임에서 아직 메달이 없는 한국 소프트볼이 일본을 상대로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D조에 편성돼 A조의 일본, B조의 북한과는 대진상 4강 이후에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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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B조 1위하면 A조 1위 유력한 일본과 경기
女핸드볼 27일·男하키는 28일 일본과 맞대결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만큼 유독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 한일전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한일전이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특히 단체 구기 종목들은 선수들이 함께 힘을 모아 성과를 내는 만큼 박진감과 경기의 무게감이 커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15일 아시안게임 주최측에 따르면 한국이 출전하는 단체 구기 종목은 야구·소프트볼,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하키 등 6개다. 각 종목에서 양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맞붙는 데다 종목에 따라 올림픽 출전권까지 걸려 있어 단순한 라이벌전을 넘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구기 종목 첫 한일전에서는 남자농구가 먼저 웃었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13일 끝난 A조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16일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4강을 통과하면 결승에서 다시 만나 이번 대회 두 번째 한일전을 펼치게 된다.

야구도 큰 관심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만을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할 경우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25일 슈퍼 라운드 1차전에서 맞붙는다. 일본을 꺾는다면 결승에서 대만 또는 일본과 다시 금메달을 놓고 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소프트볼 대표팀은 30일 강력한 우승 후보 일본을 만난다. 아시안게임에서 아직 메달이 없는 한국 소프트볼이 일본을 상대로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경기다.
핸드볼과 하키에서는 한일전의 무게가 더욱 무겁다. 남녀 핸드볼과 하키에는 각국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여자 핸드볼은 7개 팀 풀리그로 진행돼 27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사실상 금메달의 향방을 가를 승부다. 한국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일본에 10점 차로 패했던 아픔이 있다. 이번엔 일본의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남자 핸드볼은 B조에서 2위 안에 들면 8강에서 A조 3·4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일본과의 맞대결은 4강 이후에나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하키 역시 한일전이 메달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자 하키는 28일 일본과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다. 여자 하키는 일본과 다른 조에 속해 있어 4강 이후에야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 남녀 하키 우승팀에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양국 모두 한 경기 한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축구에서는 한일전과 더불어 남북 대결까지 펼쳐진다. 4회 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은 D조에 편성돼 A조의 일본, B조의 북한과는 대진상 4강 이후에 만난다. 여자 대표팀은 21일 북한과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일본과는 한국이 F조 2위, 일본이 E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준준결승을 통과할 경우 4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이 다른 조에 편성된 남녀 배구와 여자농구는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한일전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
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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