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링하우스 리플 CEO "美 상원, 클래리티 법안 찬성표 던져야"…막판 통과 총력전

이윤구 기자 2026. 9. 15. 16:4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원에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인 클래리티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번 법안 최종 초안을 두고 단순한 타협의 산물이 아닌, 정책 입안자들이 치열한 협상을 거쳐 도출한 진지한 정책 합의라고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갈링하우스의 이같은 발언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클래리티 법안 최종안을 지지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왔다. 베센트 장관은 해당 법안이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 은행을 보호하는 법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베센트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며 "미국이 혁신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면 상원이 법안 통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완벽함이 좋은 것의 적이 될 수는 없다"며 "이번 협상 과정에서 이뤄진 거래와 타협이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갈링하우스는 상원의원들에게 "세계 유권자들이 지켜보고 있으며, 지금이야말로 찬성표를 던져야 할 때"라며 "상원의원들은 법안을 단순히 마무리 짓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상원 표결 결과가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암호화폐 업계의 지지 및 유권자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최종 초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 윤리 조항을 비롯해 개발자 보호 조항이 포함됐다. 아울러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으로 인해 지역 은행에서 예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재무부가 개입할 수 있는 안전장치 조항도 반영됐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클래리티 법안이 앞서 통과된 지니어스 법안과 함께 미국의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범정부 전략의 핵심 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취임 첫날부터 지역 은행의 번영에 집중해 왔다"며 "스테이블코인 유출로 지역 은행이 피해를 볼 경우, 은행을 완벽히 보호하기 위해 재무장관에게 부여된 추가 권한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링하우스 역시 암호화폐가 은행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같이했다.

법안을 둘러싼 정치적 진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척 슈머 원내대표와의 회동 이후 최종안에 불만을 표명하며 수정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후퇴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추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다.

반면 월가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현재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상자산 시장이 클래리티 법안 관련 소식에 힘입어 반등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번스타인은 상원 가결 요건인 60표를 충족하기 위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찬성표가 필요한 상황에서 블룸버그 보도를 인용해 약 7~10명의 민주당 의원이 법안 통과를 바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의 공개적인 지지 표명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한편, 미 상원은 15일 오후 2시 15분(현지시간) 클래리티 법안 심의를 위한 절차표결에 나설 예정이다.

이윤구 기자 hsguy919@newsway.co.kr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