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뭐라했나” “그만하라”…김승원 청문회 여야 고성-삿대질

박성진 기자 2026. 9. 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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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부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악마"라고 소리쳤고 여야 사이에 삿대질과 고성이 오갔다.

청문회가 이날 한순간 아수라장이 된 것은 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관련 이야기를 꺼내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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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후보 아내 조합 ‘혈세 빨대’ 두고
여야 의원 고함-손가락질 ‘아수라장’
서영교 위원장 “조용히…품위 지켜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6.9.15 뉴스1
여야가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격렬하게 맞붙었다. 청문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부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악마”라고 소리쳤고 여야 사이에 삿대질과 고성이 오갔다.

청문회가 이날 한순간 아수라장이 된 것은 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관련 이야기를 꺼내면서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이 조합 관련 ‘장애인 복지 예산 사적 편취’ 의혹 등을 제기해왔다.

김 의원은 “어제 한국아동발달 사회적협동조합의 발달장애인 부모들께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다”며 “최근 주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이 조합을 두고 ‘혈세 빨대를 꽂았다’, ‘국민 세금으로 배불렸다’, ‘가족 월급 잔치다’ 등의 혐오 표현을 사용해 마치 불법 기관인 양 호도한 것에 대하여 부모들께서 상처와 고통을 호소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2026.9.15 뉴스1
하지만 김 의원의 발언은 이어지지 못했다. 의사진행발언과는 관련이 없다는 야당의 지적이 이어지면서다. 의사진행발언은 회의 진행 과정에서 진행 방법, 순서, 절차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발언을 말한다.

이후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의 여야 발언 시간 제한 등에 대한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장내는 이내 아수라장이 됐다. “조용히 하라”, “사과를 시키라”, “품위를 지키라”, “이제 그만하라” 등의 고성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주 의원에게 “악마야”라고 했다. 이에 주 의원이 김 의원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당신 뭐라 그랬어. 가족들이 (보조금을) 빼먹는 게 악마지”라며 소리를 쳤고, 김 의원은 “악마라고 했다. 악마”라고 재차 맞받았다.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09.15 뉴시스
소란의 발단이 된 후보자 배우자의 협동조합 문제와 관련해 김남희 의원은 “장관 후보자 검증은 엄정하게 진행돼야 하지만 후보자를 흠집 내기 위해 아무 힘도 없는 발달장애 아이와 그 부모를 공격의 소재로 쓰는 일은 멈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발달장애아동 기관들이 전국에 수천, 수만 명이 있다”며 “그런데 김승원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학교에 있는 20명의 학생들에게만 혜택이 집중되고 거기서 월급을 받는 김승원 가족들만 월급을 받는 그런 구조가 부조리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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