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안 도운 전세계 국가들, 이란 전쟁 후 배상해야”

2026. 9. 1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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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을 두고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던 전세계 국가들은 이 사기극 같은 큰불이 모두 끝나면 미국에 배상을 해야하고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내 기름값이 치솟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만 여론이 높아지자, 동맹국들을 향해 화살을 돌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가 흐르고 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보다 다른 나라들을 위해 그 일을 하고 있고, 우리는 여러 세대에 걸쳐 그렇게 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이란 전쟁을 일으켰으며,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 작전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의 군함 파병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미군을 도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작전을 한 나라는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향해 불만을 여러차례 드러냈다. 이란 전쟁이 끝난 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들여오는 나라에 일정 수준의 배상을 요구할 것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루스소셜 글에서 “실패한 국가인 이란은 매우 급하고 절실하게 협상을 하고 싶어 한다”먼서 “미국이 대화에 응할지는, 않을지는 내가 결정할 것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대화라는 콘셉트에 우리는 개방적”이라고 주장했다.

물가 상승은 조 바이든 전 행정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미국 전역의 물가 상승은 ‘트럼프’ 때문이 아니라 슬리피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깨달았으면 한다”며 “심지어 유가도 바이든 집권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높았고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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