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심리적 저항선’ 5% 넘었다…35개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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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 불안으로 미국 국채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미 장기 국채 금리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5% 선을 터치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금융 업계의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긴 것은 2023년 10월 23일(장중 5.02%) 이후 처음이다.
미 10년물 국채를 포함해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내 실물 경제와 민간 가계에도 부담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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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간)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21분 기준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012%까지 치솟았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금융 업계의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긴 것은 2023년 10월 23일(장중 5.02%)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에도 5%를 상회했다.
이번 금리 상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 재확대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공습을 재개한 데 이어 예멘의 친(親)이란 무장 단체인 후티 반군이 홍해 길목까지 위협하면서 유가 불안이 확대됐다. 다우존스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물가 둔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10년물 국채를 포함해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미국 내 실물 경제와 민간 가계에도 부담으로 이어진다. 10년물 금리는 글로벌 정부·회사채의 기준 금리일 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핵심 벤치마크다. 5% 이상 금리가 지속되면 가계의 이자부담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상승시켜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주요국 국채 금리도 잇달아 상승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함께 상승하면서 글로벌 정부채 금리 지표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블룸버그는 “장기채 금리 상승이 전 세계적인 구조적 현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뉴욕=곽도영 특파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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