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영웅’ 35살 장재석의 대반전 스토리

이무형 2026. 9. 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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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한일전 완승 배경엔 '베테랑 센터' 장재석 선수의 깜짝 활약이 있었는데요.

혹독했던 시련을 딛고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든든한 보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일전 초반, 대표팀은 2미터 11cm의 커크에게 제공권을 내주며 고전했습니다.

부담을 딛고 일어선 남자 농구대표팀의 승전보는 정식 개막을 앞둔 우리 선수단에도 큰 용기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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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 한일전 완승 배경엔 '베테랑 센터' 장재석 선수의 깜짝 활약이 있었는데요.

혹독했던 시련을 딛고 12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의 든든한 보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고야 현지에서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일전 초반, 대표팀은 2미터 11cm의 커크에게 제공권을 내주며 고전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이승현이 초반부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위기에 몰린 순간, 장재석이 투입되면서 경기 흐름이 달라졌습니다.

자신보다 8cm가 큰 커크를 상대로 악착같이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고, 공격에서도 한발 앞서 움직이며 골밑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쌓았습니다.

이현중보다 두 점 더 많은 18득점에 리바운드도 8개, 한일전을 자신의 인생경기로 장식했습니다.

[장재석/남자 농구 국가대표 : "저번에 또 평가전 패배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때 너무 국민들께 좀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 오늘 꼭 경기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남현종/아나운서/2023년 2월 7일 KBS 스포츠 뉴스 : "현대모비스 장재석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덩크를 시도했는데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3년 전 스포츠 뉴스에 덩크 실패가 방송됐고, 특히 할머니가 이 장면을 봤다며 본인을 채찍질했던 장재석.

일부팬들은 BQ가 높지 않았던 NBA 센터 바레장의 이름을 더해 '바레 장재석'이란 별명까지 붙였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사비를 들여 미국에서 훈련을 하는 등 남몰래 구슬땀을 흘리며 KCC의 우승을 이끈것은 물론 대표팀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장재석/남자 농구 국가대표 : "귀화 센터라고 해서 사실 주눅들 필요 없고 '오늘 무조건 쟤보다는 더 잘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으로, '진짜 이번에는 금메달 아니면은 죽는다'는 생각으로 한 번 열심히 맞추겠습니다."]

부담을 딛고 일어선 남자 농구대표팀의 승전보는 정식 개막을 앞둔 우리 선수단에도 큰 용기와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나고야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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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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