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 지시"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추가 검증'
[앵커]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인 김지용 변호사가 검찰 고위직을 지낸 인사라는 점, 과거 보완수사권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했다는 점 등은 검찰개혁의 상징인 중수청 수장 자리를 맡기기에 부적절하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오늘 카메라 앞에 선 김 후보자는 자신이 윤석열 정부 때 좌천을 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순방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에 대해 더 검증을 해보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추가 검증에 돌입한 사실이 JTBC 취재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구혜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주 프랑스 순방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JTBC에 "이 대통령이 조금 더 검증을 해보라고 했다"며 "법조계 의견을 두루 듣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내에서 김 후보자의 검사 시절 행적을 들어 중수청장 후보자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이 대통령이 인사 절차를 일단 보류한 걸로 풀이됩니다.
다만 지명 철회 가능성에 대해선 "추가 검증이 곧바로 지명 철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추가검증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에선 김 후보자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지명철회까지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사실과 다른 보도가 이어진다며 오늘 오후 직접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김지용/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폐지까지 이르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고 수사와 기소의 분리라는 형사사법 개혁의 대원칙에 적극 공감하고 있습니다.]
과거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건 범죄 피해자 보호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됐다며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받은 적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김지용/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 저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이루어진 첫 검찰 인사에서 좌천되었고 특정인과 가깝다고 분류되거나 특정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혜택을 받은 사실 또한 전혀 없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최석헌 한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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