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사회, 베네수엘라 지진 현장 봉사 마쳐

차원준 기자 2026. 9. 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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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 단장 등 7박 8일 라과이라 진료·구호물품 전달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 의료봉사단(단장 이희수)이 지난 9월 5일부터 12일까지 베네수엘라 라과이라 지진 피해지를 찾아 의료봉사와 구호물품 전달을 마치고 돌아왔다. 라과이라주는 지난 6월 24일 규모 7.2·7.5 연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사진 = 전남의사회 제공

이희수 단장은 지진 피해와 어려운 경제 사정이 겹쳐 제때 진료와 약을 구하기 힘든 주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언어는 달랐지만 통역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었고, 주민들의 신뢰와 감사의 눈빛이 오래 남을 것 같다고 했다.

이 단장은 "봉사는 일방적으로 나누는 일이 아니다. 진료와 물품을 전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주민들에게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술은 생명과 고통을 돌보는 도구이며, 필요한 곳을 찾아가 나누는 것도 의료인의 책임"이라며 "짧은 봉사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작은 사랑이 모이면 희망이 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의술에는 국경이 있을지 몰라도 인술에는 국경이 없다"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회원,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전한 마음이 현지 주민들이 다시 일어서는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일정은 전남의사회가 글로벌케어와 협력해 8~10월 총 6000만 원(시 지원·의사회 자부담 각 50%)으로 추진한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지역 긴급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이다.

8월 중순 1차 조사·기초진료에 이어 9월 초 이희수 단장과 글로벌케어 오석 대표가 현지 기관과 MOU를 맺고 진료용품·건강키트를 전달한 뒤 3일간 진료했으며, 이후 성과를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