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2주기, MBC 추모 공간 마련…“고인 기리며 기억할 장소”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6. 9. 14.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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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2주기를 맞아 MBC에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MBC는 오요안나의 2주기를 맞아 14일부터 20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경영센터 1층에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요안나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고인의 SNS를 통해 2주기 추모제 개최 소식을 알리며 MBC에 추모 공간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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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오요안나. 사진| SNS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2주기를 맞아 MBC에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

MBC는 오요안나의 2주기를 맞아 14일부터 20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경영센터 1층에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MBC는 “고인을 기리며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애도의 마음을 나누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15일에는 고인의 2주기 추모제 ‘오요안나, 오늘도 맑음’도 열린다. MBC 1층 로비에서 헌화가 진행되며 이후 MBC 앞 광장에서 추모 문화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오요안나의 유족은 지난달 31일 고인의 SNS를 통해 2주기 추모제 개최 소식을 알리며 MBC에 추모 공간 마련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유족은 “지난 2년 동안 요안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고, 함께 슬퍼하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유족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희 유족들은 요안나가 겪었던 직장 내 괴롭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지금도 민사재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BC를 향해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요안나를 기억할 수 있는 추모 공간을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비정규직과 프리랜서 노동자들이 존중받고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일터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4년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1월에는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유서와 함께 녹취, 메시지 등 직장 내 괴롭힘 정황이 담긴 자료가 발견되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MBC는 지난해 2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에 나섰으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도 합동으로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5월 19일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고인을 향해 “단순한 지도나 조언을 넘어 사회통념상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발언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MBC 소속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는 않았다.

이에 MBC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을 진행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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