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4연승인데 1위는 하이원…하림과 초박빙 선두전
휴온스도 하나카드 4-0 완파하며 3위 도약

'젊은 피' 하림과 하이원리조트가 팀리그 3라운드서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우승고지를 향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하림은 13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포항시 투어 2026-2027' 대회 4일차 우리금융과의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 4연승을 내달렸다.
대회 첫날 크라운해태에 4-1승리를 거둔 후 브레이커스와 NH농협에도 4-1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거둔 하림은 13일 우리금융과의 첫 세트에서 P.응우옌·쩐득민조가 우리금융 강민구·사파타 조에 0-11 퍼펙트 패를 당하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하림은 2세트 여자복식경기서 박정현·김상아조가 스롱·장가연조를 9-4로 누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3세트 남자단식에서 김영원이 사파타에 12-15로 패하면서 다시 세트스코어 1-2로 밀렸다.

이어 4세트 혼합복식에서 임완섭·정보윤이 이상대·김민영조를 9-8로 잡으면서 균형을 맞춘 뒤 5세트 남자복식에서 김준태가 강민구에 11-8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시켰다.
하지만 6세트 여자단식에서 박정현이 스롱에게 1-9로 패하면서 승부가 7세트로 넘어갔다.
팀의 운명을 쥐었던 p.응우옌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가며 엄상필에 11-7로 승리, 진땀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시각 브레이커스를 만난 하이원도 풀세트 승부 끝에 짜릿한 4-3승리를 거뒀다.
하이원도 남자복식 1세트에서 레펀스·체네트가 브레이커스 몬테스·오성욱조에 2-11로 패하면서 어렵게 출발했지만 여자복식(이미래·강지은)·남자단식(체네트)·혼합복식(이충복·강지은)에서 내리 승리하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남자단식(레펀스)과 여자단식(이미래)을 뺏기면서 3-3승부가 원점에 돌아간 뒤 팀의 마지막 주자 임성균이 브레이커스 오성욱을 11-4로 제치면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하이원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서 하림과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률 1.293으로, 하림(1.283)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들과 함께 3연승을 기록중인 하나카드는 이날 경기가 없어 3위에 랭크됐다.
대회 첫날 NH농협은행에 패하면서 11연승 기록도전에 실패한 휴온스는 내리 2연승을 달리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한편 PBA 브레이커스는 한글날을 기념해 이번 3라운드 경기에서 '한글 디자인 유니폼'을 착용, 눈길을 끌었다.
PBA가 운영하는 브레커스는 출범 시즌 부터 당구용어 순화 및 표준화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2022년 국립국어문화원과 협업해 그동안 외래어로 사용되던 48개 당구 용어를 표준화시킨 'PBA당구용어'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22-23시즌 팀리그 5라운드를 우리말 응원 문화 주간으로 정하고, 우리말 응원상을 제정했다.브레이커스는 3라운드 기간 중 한글과 태극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 한글을 세계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유니폼 앞면에는 기존 PBA 브레이커스 영문 로고가 한글로 표기됐고, 훈민정음 해례본에 실린 세종의 서문을 담았다.
또뒷면에는 팀 슬로건인 'Break The Limit'를 '한계를 돌파하다'로 표현한 뒤 아래 쪽엔 태극 문양을 새겼다.
PBA는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과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나아가 프로당구 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 속에서 한글의 의미를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그동안 우리말 당구용어를 알려왔다면 이번에는 유니폼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기고자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