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대수비까지, '은퇴식' 애제자 향한 최고의 작별인사 "함께 하고픈 좋은 선수…제2의 인생 응원한다" [수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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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을 갖는 애제자를 향한 최고의 작별인사였다.
마지막으로 은퇴식을 치른 황재균을 향해 "황재균의 은퇴식을 축하한다. 함께하는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 등 좋은 추억이 많다. 감독으로서 같이 하고 싶은 좋은 선수였다. 그동안 수고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앞으로 펼쳐질 제 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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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은퇴식을 갖는 애제자를 향한 최고의 작별인사였다.
KT 위즈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대2로 승리했다.
선발 소형준이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고, 손동현-스기모토-마무리 박영현으로 이어진 필승조 계투도 깔끔했다. 안현민과 힐리어드가 4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힐리어드는 이날 시즌 34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김도영(KIA·40개) 오스틴(LG·39개)과의 홈런왕 경쟁을 본격화했다.
특히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야구인생의 문을 닫고 새롭게 시작하는 황재균에게도 한층 더 뜻깊은 하루를 선사했다.
황재균은 "KT 우승이 가장 최우선"이라며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경기전 타격, 수비, 주루훈련에 두루 참여하며 뛰고 싶은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KBO리그에는 은퇴 선수 엔트리 제도가 있어 하루 등록 및 출전이 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전 "3점차 정도면 대타든 대수비든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했고, 경기 도중 5-2, 3점차로 리드를 잡자 진짜로 황재균을 기용했다. 6회말 유격수 권동진을 대신해 대타로 나선 황재균은 최고 150㎞ 직구를 던진 롯데 신예 투수 이영재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진 7회초 수비에도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투수가 소형준에서 손동현으로 바뀌면서 짧은 텀이 있었고, 그 사이 황재균은 양팀 팬들, 또 팀동료들과 다정한 포옹 및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단1구였지만, 황재균을 위해 허경민이 잠시 3루에서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황재균의 공식 은퇴식이 진행됐다. 황재균은 여러차례 울컥하며 눈물을 쏟았지만, "여러분께 사랑받아 행복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야구와 팬들을 정말 사랑했던 선수로 기억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소형준이 소형준다운 투구를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 투수들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선취 타점 등 초반 2타점을 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힐리어드의 홈런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허경민, 김상수의 견고한 수비도 칭찬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 한주간 수고 많았고, 연이틀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은퇴식을 치른 황재균을 향해 "황재균의 은퇴식을 축하한다. 함께하는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 등 좋은 추억이 많다. 감독으로서 같이 하고 싶은 좋은 선수였다. 그동안 수고 많았고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앞으로 펼쳐질 제 2의 인생도 응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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